[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30일 나고야에서 열린 금융경제간담회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2% 물가상승률 조기달성이 어려워지면 거침없이 추가 완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물가목표 2% 달성을 위해 모든 정책적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그는 BOJ이 실시하고 있는 양적·질적 금융완화에 대해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누적적인 완화 효과가 발휘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구로다 총재는 BOJ이 이런 누적효과를 전제하고 있으며, 실제 다양한 품목에서 물가상승이 확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물가상승과 임금인상 사이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기업들의 임금인상을 독려했다. 그는 "물가가 오를 때 임금도 올라간다는 것은 통계적인 사실"이라며 "임금이 오를 때까지 기다려 보자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구로다 총재는 최저임금을 매년 3% 올려 전국 최저임금을 평균 1000엔으로 하려는 일본 정부의 정책목표와 관련해 "매우 적절한 정책"이라며 "아직 2% 물가상승률은 실현되지 않았지만, 최저임금이 선행적으로 올라가도 이상한 일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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