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경필]
[박병종 고흥군수가 26일 고흥군의회 정례회에서 내년 군정 운영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병종 고흥군수가 “최초의 에너지 자립 지자체를 실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박 군수는 지난 26일 제240회 고흥군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군정방향을 이 같이 제시한 뒤 의회의 협조를 당부했다.박 군수는 “올 한해 수많은 변화와 도전에 응전하면서 ‘꿈을 현실로! 하이 고흥, 해피 고흥’비전 실현을 위해 쉼 없이 노력하고 모든 역량을 쏟았다”면서 “그동안 지역발전의 씨앗을 무럭무럭 키운 덕분에 군정의 모든 분야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말했다.박 군수는 내년도 7대 군정방향으로 ▲기업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주력 ▲미래성장동력인 우주항공·녹색산업 선도 ▲실질적인 농림어가 소득 향상에 총력 ▲고흥 역사문화 품격화 및 관광기반 지속 확충 ▲접근성 향상 등 지역 정주기반 강화 ▲촘촘한 군민 복지시스템 구축 ▲군민과 함께하는 상생행정 구현을 제시했다.세부적으로는 2017년까지 ‘고흥 동강 특화농공단지’ 조성과 ‘전남중부 중소유통 공동 도매물류센터’ 건립계획 등의 방침을 밝혔다.박 군수는 우주항공 및 산업 분야에서 “고흥 과학로켓센터, 국가비행종합시험센터 등은 연차별 계획에 따라 차질 없이 진행하고,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목질계 바이오매스 발전소’, ‘풍력발전소’ 등을 건립해 ‘대한민국 최초 에너지 자립 군’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또 "2010년부터 역점시책으로 추진 중인 ‘농림수산식품산업 비전 5000 프로젝트’는 고흥군 농림수산업 발전의 구심점”이라면서 “농산물 종합가공관 운영, 유자골 고흥 한우 명품화 사업, 해조류 포자 이양기 사업, 특화작목 연구단지 열대식품 육성 등 지역 맞춤형 사업들을 활성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문화관광분야에서는 “설화문학 연구조사서를 토대로 발굴한 15개 추진과제를 착실히 수행해 ‘설화산업의 메카’로 입지를 넓혀가는 가운데 고흥덤벙분청문화관과 문화공원은 2017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하고 권역별 국민휴양관광단지, 팔영산 편백 치유의 숲 등 관광 인프라 확충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이어 “군민 안전을 위한 실제 대응훈련 및 교육을 강화하고 고흥~여수 연륙·연도교 연결도로 정비, 고흥~봉래간 국도 15호선 건설, 읍면별·권역별 정비사업 등도 차질 없이 추진해 군민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덧붙였다.고흥군의 내년도 총 예산규모는 올해보다 5.4% 늘어난 4738억원(일반회계 4605억원, 특별회계 133억원)이며, 투자유치와 문화·관광 등에 281억원, 지역인프라 확충 등에 690억원, 농수축산업 경쟁력 향상 등에 1104억원, 사회복지 향상 등에 1086억원, 환경개선 및 보건증진 등에 533억원, 일반행정과 교육, 안전분야 등에 1044억원 등을 편성했다.박 군수는 "2016년은 ‘민선 6기 2년차’이면서 ‘하이 고흥, 해피 고흥’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지 10년이 되는 해”라고 밝힌 뒤 “이미 수많은 꿈들을 현실화시킨 저력을 발판삼아 내년에도 다함께 지혜를 모아서 ‘안으로는 군민이 행복한 고흥’, ‘밖으로는 대한민국이 주목하는 고흥’을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최경필 기자<ⓒ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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