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서울시내 초중고교 2262개교 중 1504개교(67%)에 석면자재가 사용됐지만 석면제거 예산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해 신언근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새정치민주연합·관학4)의원은 26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에 학교 내 석면자재 제거를 위한 시와 교육청의 협력방안 마련을 요청했다고 26일 밝혔다. 신 위원장에 따르면 석면자재를 사용한 1504개교의 석면시설을 일시철거 할 경우에는 약 5005억원이 필요하다. 하지만 2016년도 시 석면제거 예산은 교육청이 편성한 241억원 뿐이다. 신 위원장은 "유치원·특수학교를 포함한 서울시내 1054개교에 석면자재가 사용됐다"며 "그러나 현재 편성된 예산으로는 85개교의 석면 시설만 철거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석면의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학교 석면 제거 사업이 등한시 되어왔으나 이제는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2016년도 관련 예산을 시와 교육청이 협력하여 편성해 석면제거를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학교 내 석면 자재가 사용된 시설물은 내장재(텍스,빔라이트 등),분무재,슬레이트 등이다. 이중 내장재의 석면사용 면적이 376만2567㎡로 분무재(2960㎡),슬레이트(5397㎡)보다 월등히 높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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