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맛 감자칩 소금덩어리…나트륨, 오리지널보다 최고 1.8배 높아

제품별로 포화지방, 나트륨 함량 차이 크고 일부 제품은 포장공간기준 넘어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소비 연령대가 다양하며 짭짤한 맛으로 간식이나 안주 등으로 인기가 좋은 감자스낵의 포화지방 함량이 제품별로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24일 소비자시민모임은 대형마트 및 편의점 등에서 판매하는 감자스낵 21개 제품 선정해 영양성분 및 안전성 검사, 포장공간비율 검사를 실시한 결과, 감자스낵의 포화지방 함량이 60g당 1.87g~8.50g으로 제품별로 최대 4.5배 차이가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포화지방이 높은 상위 4개 제품은 한 봉(통)의 포화지방 함량이 10.71g~15.59g으로, 1일 영양소기준치(15g)의 71.4% 이상을 차지했다. 제품별 포화지방 함량은 ‘레이즈 포테이토칩 클래식’이 1.87g으로 가장 낮고, ’프링글스 오리지날’이 8.50g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나트륨 함량도 제품별로 6.2배의 차이가 있었고 오리지널(짭짤한 맛)보다 양파맛(어니언)이나 달콤한 맛(허니) 제품이 나트륨 함량이 더 높았다. 자가비 ‘짭짤한맛’이 73.76㎎으로 나트륨 함량이 가장 낮았고, ‘구운감자’가 454.36㎎으로 가장 높았다. 특히,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구운감자는 1통(108g)의 나트륨 함량이 817.84㎎으로 나트륨 1일 영양소기준치(2000㎎)의 40.9%를 차지했다.동일 브랜드 내에서 오리지널(짭짤한 맛)과 양파맛(어니언), 달콤한 맛(허니) 제품이 출시되는 7개 브랜드의 나트륨 함량을 비교한 결과, 1개 브랜드를 제외하고 6개 브랜드는 오리지널 제품보다 양파맛이나 달콤한 맛 제품이 나트륨 함량이 최고 1.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가비 허니마일드’는 ‘자가비 짭짤한맛’에 비해 나트륨 함량이 약 1.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프링글스 양파맛’은 ‘프링글스 오리지널’에 비해 나트륨 함량이 약 1.6배 높았다. 과대포장의 문제도 있었다. 제품별로 3개씩 포장공간 검사를 실시한 결과, 21개 제품 중 12개 제품은 제과류 포장공간비율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제품의 포장재질ㆍ포장방법에 관한 기준 등에 관한 규칙’에서 제과류의 포장공간 비율은 20%, 공기주입 방식(질소충전 봉지과자) 포장은 35%로 제한하고 있으나, 공기주입 방식 포장의 감자스낵 15개 제품 중 8개 제품, 일반 제과류에 해당하는 감자스낵 6개 제품 중 4개 제품은 포장공간비율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소비자시민모임은 “현행 포장 관리는 유통단계가 아닌 제조단계에서의 포장 적합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나, 소비자가 구매하는 실제 유통 제품은 포장공간기준을 넘는 경우가 다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과대포장 관리에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감자스낵 중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상위 4개 제품은 한 봉(통)의 포화지방 함량이 1일 영양소기준치의 71.4% 이상을 차지해 포화지방 과다 섭취가 우려돼 업계에서는 감자스낵의 포화지방 함량을 낮추기 위한 노력 또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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