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4라운드 6언더파 '1타 차 역전우승', 안병훈 공동 4위 '신인왕 유력'
로리 매킬로이가 DP월드투어챔피언십 우승으로 'PO 2연패'를 달성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바이(아랍에미리트)=Getty images/멀티비츠 <br />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유러피언(EPGA)투어 '플레이오프(PO) 2연패'에 성공했다. 22일 밤(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주메이라골프장(파72ㆍ7675야드)에서 끝난 'PO 최종 4차전' DP월드투어챔피언십(8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쳐 극적인 역전우승(21언더파 267타)을 일궈냈다. EPGA투어 시즌 3승째, 우승상금 142만 달러(16억4000만원)에 PO 우승 보너스 125만 달러까지 '267만 달러(30억9000만원) 잭팟'을 터뜨렸다. 1타 차 2위에서 출발해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그린을 딱 두 차례만 놓치는 '송곳 아이언 샷'을 동력으로 삼았고, 여기에 28개의 '짠물퍼팅'을 가미했다. 12번홀(파4)까지 5타를 줄여 앤디 설리반(잉글랜드)과 동타를 만든 뒤 15, 16번홀의 연속버디로 단숨에 2타 차로 앞섰다. 특히 막판 17번홀(파3)의 '클러치 퍼트'가 돋보였다.티 샷이 워터해저드에 빠져 예상치 못했던 위기를 자초했고, 세번째 샷을 가까스로 그린에 올려 2퍼트면 순식간에 동타가 되는 상황에서 10m가 넘는 퍼팅을 집어넣어 기어코 보기로 틀어막았다. 결과적으로 '우승 보기'가 된 셈이다. 매킬로이 역시 "두바이가 너무 좋다"며 환호했다. 설리반은 18번홀(파5)에서 연장으로 가는 버디 퍼팅을 실패하면서 2위(20언더파 268타)에 만족했다.안병훈(24)은 1언더파로 주춤했지만 공동 4위(13언더파 275타)를 차지해 '유럽의 신인왕'을 예약했다. PO 랭킹 7위, 신인 가운데 가장 순위가 높다. 5월 EPGA투어 메이저 BMW PGA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신고한 뒤 이번 PO에서 1차전 터키시에어라인오픈 4위, 2차전 HSBC챔피언스 공동 19위, 3차전 BMW마스커스 공동 3위 등 발군의 활약을 펼쳤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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