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13일(현지시간) 테러가 발생한 프랑스 파리의 카페에서 한 여성이 테러범의 총이 불발되면서 간신히 살 수 있었던 상황을 촬영한 동영상이 공개됐다. 18일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이 입수한 영상에는 카페 안 테이블 밑에 몸을 숨긴 여성의 모습이 보인다. 잠시 후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테러범으로 보이는 남자가 이 여성을 향해 AK-47의 방아쇠를 당긴다. 그러나 총알이 불발되자 거듭 방아쇠를 당기던 테러범은 당황한 채 카페 밖으로 나가 대기하고 있던 차를 타고 사라진다. 이후 테러범이 카페 밖으로 사라진 것을 확인한 여성은 테이블 밖으로 나와 주변을 조심스럽게 살펴본 후 어둠 속으로 달아났다.영상 속의 테러범은 현재 경찰의 추적을 받고 있는 살라 압데슬람(26)으로 추정되고 있다. 공개된 동영상은 테러현장에서 테러범이 보여준 수법의 잔인함과 피해자가 느꼈을 공포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영상 속의 여성은 다행히 죽음을 피했지만 이날 프랑스 파리 중동부에 위치한 르 캬리옹(Le Carillon) 레스토랑, 르 쁘띠 컴보즈 레스토랑(Le Petit Cambodge restauran) 등 6곳의 음식점에서 발생한 테러로 식사를 하거나 차를 마시며 일상을 즐기던 파리 시민이 최소 30명 이상 목숨을 잃었다.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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