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 고양시장이 국회의사당 앞에서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 통행료의 부당성을 지적하며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고양)=이영규 기자] 최성 고양시장이 국토교통부가 16일 '서울외곽 북부 민자구간 통행료 개선방안 연구용역'에 대한 입찰공고를 낸데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17일 "지난 국회 국정감사에서 약속받은 대로 경기권 10개 자치단체와 서울권 5개 자치구 등 15개 자치단체는 이번 국토부의 연구용역에 적극 참여해 실질적인 통행료 인하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고 민자 사업의 새로운 롤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번 용역은 ▲서울고속도로 북부 민자사업 진단 및 평가 ▲국내외 민자사업 동향과 사례 분석 ▲사업 재구조화, 남북부 동일요금 적용 등이다.
서울외곽순환도로
연구용역은 착수일로부터 8개월간 2억원의 용역비로 진행된다. 용역비는 국토교통부와 서울고속도로주식회사가 공동 부담한다. 고양시 관계자는 "이번 용역은 수도권 15개 자치단체가 대책협의회를 구성해 범시민 서명운동을 실시한 지 3개월이란 짧은 시간에 212만명의 서명을 확보했다"며 "국회, 정부, 국민연금공단, 서울고속도로주식회사에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 통행료의 부당성을 제기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앞서 최성 시장은 지난달 8일 15개 자치단체장 대책협의회 공동위원장의 자격으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북부구간 불공정 통행료에 대한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고 4년간 5500억원의 과도한 이자를 챙겨간 국민연금공단의 부도덕성을 비판한 바 있다.
최성 고양시장이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의 통행료 인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민자사업으로 건설된 일산~의정부~퇴계원을 잇는 36.3km의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의 1km당 통행요금은 132.2원으로 재정사업으로 추진된 남부구간의 1㎞당 통행요금 50원에 비해 2.5배 이상 비싸다. 특히 고양IC∼일산IC의 1㎞당 통행요금은 303원으로 무려 6배에 달한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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