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17일 삼성증권은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이익전망치 하향조정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7800원에서 4900원으로 내렸다. 상승여력 제한으로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 증가한 1.54조원, 영업이익은 6% 증가한 693억원을 달성하며 시장 예상치는 충족시켰으나 당사 예상치는 하회했다"며 "메르스에 따른 수요 위축은 예상됐지만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전년도 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아시아나는 과거 탑승률 최적화로 안정적 수익성을 시현하는데 뛰어난 능력을 보여왔지만 최근 장기적인 경쟁력을 갖추고자 단거리 매출 비중을 축소하고 장거리 매출 비중을 확대하는 노선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어 단기 수요 변동에 예전과 같이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 상승으로 장거리 노선 여행 수요가 단거리 노선으로 이동하는 상황에서, 장거리 노선 탑승률 하락과 단거리 노선 경쟁 심화에 노출될 수 있다"며 "단기적 실적 안정보단 장기적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장거리 노선 시장점유율 확대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돼 2015~2016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47%, 42%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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