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섭 산림청장(맨앞줄 가운데)이 화순전남대병원 문성주 시설과장(사진 왼쪽) 등의 안내를 받으며, 전남도·화순군 산림행정 관계자들과 함께 병원내 ‘치유의 숲’을 살펴보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내 ‘치유의 숲’방문 ,“숲활용 건강증진 노하우 제공”밝혀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산림청이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의 환자들을 위한 숲치유 프로그램 도입에 협력하기로 했다.신원섭 산림청장은 지난 12일 전남도 주최로 화순에서 열린 `숲속의 전남 만들기‘심포지엄 강연차 화순전남대병원(원장 조용범) ‘치유의 숲’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은 협력방안을 밝혔다.이날 신 청장은 박기남 서부지방산림청장, 전남도·화순군 산림행정 관계자들과 함께 병원내 ‘치유의 숲’수목과 편의시설 등을 둘러봤다. 일행은 환자들이 휠체어를 타고 산에 오를 수 있도록 조성된 완만한 경사로와 곳곳의 쉼터 등 관련시설을 살펴보고 의견을 나눴다.
신원섭 산림청장(오른쪽에서 다섯번째)이 박기남 서부지방산림청장(오른쪽 세번째), 전남도·화순군 산림행정 관계자들과 함께 화순전남대병원을 방문, 병원 입구에서 조용범 병원장(오른쪽 네번째)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이 자리에서 조용범 병원장은 “병원 뒤편에 있는 ‘치유의 숲’이 환자·보호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지만, 숲을 활용한 ‘치유 프로그램’은 아직 미흡하다”며 애로사항을 말했다.이에 신 청장은 “산림청에는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숲치유 프로그램과 노하우가 많다”며 “지자체와 협력해 건강 프로그램이 도입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신 청장은 충북대 교수로 재직하던 지난 2005년, 화순전남대병원내 ‘치유의 숲’에 관한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지난 2008년 ‘치유의 숲’이 완공됐을 당시엔 병원을 방문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여왔다.
신원섭 산림청장(맨앞줄 오른쪽)이 화순전남대병원내 ‘치유의 숲’을 방문, 산책중인 환자에게 쾌유를 기원하는 덕담을 건네고 있다.
신 청장은 숲이론과 산림휴양관리의 권위자로서, ‘숲으로 떠나는 건강여행’등의 저서와 많은 연구를 발표한 바 있다. 한편 국내 병원 중 유일하게 대규모로 조성된 화순전남대병원내 ‘치유의 숲’은 4만여 ㎡에 달한다. 병원 대지의 1/5을 차지하는 면적이다. 2007년 화순군의 ‘숲가꾸기 사업’일환으로 병원과 화순군이 공동조성해 2008년 완공됐다. 이곳에는 환자와 보호자들의 심신치유를 위해 수만본의 나무와 꽃이 식재되고, 산책로가 조성돼 호평받고 있다. 병원 인근의 무등산 국립공원내 ‘만연산 오감길’과도 연결돼 건강 둘레길로도 각광받고 있다.
신원섭 산림청장(맨앞)이 암특화병원인 화순전남대병원의 축소모형을 보며, 병원 운영현황과 ‘치유의 숲’에 관해 설명을 듣고 있다.
화순지역 자체가 울창한 산림과 상수원 지대로 유명하다. 병원내 ‘치유의 숲’은 공기 맑고 물 맑고 힐링푸드가 많은 청정지대와 어우러져, 암환자들을 위한 건강과 휴양의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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