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마스터스 최종일 2언더파, 브로버그 연장서 리드 격침 '파란'
안병훈이 BMW마스터스 최종일 18번홀에서 연장으로 갈 수 있는 버디퍼트가 홀을 스치는 순간 아쉬워하고 있다. 상하이(중국)=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5m 버디퍼트가 홀을 스친 게 못내 아쉽게 됐다.안병훈(24)이 15일 중국 상하이 레이크맥라렌골프장(파72ㆍ7594야드)에서 끝난 유러피언(EPGA)투어 '플레이오프(PO) 3차전' BMW마스터스(총상금 700만 달러) 최종일 2언더파에 그쳐 불과 1타 차로 연장전에 나가지 못하고 공동 3위(16언더파 272타)에서 입맛을 다셨다. 1타 차 공동 2위에서 출발해 한국선수 최초의 EPGA투어 'PO 우승'에 대한 기대치를 부풀렸지만 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는 등 아이언 샷이 흔들리면서 초반부터 가시밭길을 걸었다. 8, 13, 17번홀에서 다행히 버디 3개를 솎아내 스코어를 만회했지만 천신만고 끝에 만든 기회마저 사라졌다. 챔피언 조에서 동반플레이를 펼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1오버파의 난조로 어수선한 플레이를 펼쳐 집중력을 방해하는 불운까지 따랐다. 18번홀에서는 특히 세번째 샷을 워터해저드에 빠뜨리는 등 시간을 끌어 그린에 먼저 공을 안착한 안병훈과 통차이 자이디(태국) 모두에게 기다림이라는 '독(毒)'으로 작용했다. 자이디 역시 연장전에 진출할 수 있는 5.5m 버디퍼트가 홀 바로 앞에서 멈춰 공동 3위에 만족했다. PO 랭킹 7위(213만9356점)라는 성과가 위안이 됐다. 오는 19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주메이라골프장에서 이어지는 최종 4차전 DP월드투어챔피언십(800만 달러)에서 '톱 3'까지 노릴 수 있는 자리다. 크리스토퍼 브로버그(스웨덴)가 패트릭 리드(미국)와 동타(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뒤 연장 첫번째 홀에서 천금 같은 3.6m 우승버디를 솎아내 생애 첫 우승을 일궈냈다. 우승상금이 107만 유로(13억4000만원)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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