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키움증권은 10일 LG전자에 대해 가전과 TV, 휴대폰 등 3대 주요 사업부가 모두 회복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7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LG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동기대비 50% 증가한 4133억원으로 추정된다. 주요 사업부의 제품경쟁력 확보와 실적회복세를 통해 매출 증가세가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가전 부문이 역사적 최고 성과를 이어가는 중이며 TV부문은 패널가격 약세와 함께 흑자폭이 확대중"이라며 "휴대폰도 손익분기점에 도달하고 주요 부품에 대한 가격 협상력이 강화된 것도 우호적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TV부문은 성수기를 앞둔 수혜가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패널가격 하락세와 함께 수익성 위주 전략이 운용 중"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TV의 공정노하우나 특허장벽 등을 고려하면 중국 업체들과 격차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부문은 단기적으로 기존 G4 제품 판매의 부진 여파에서 벗어나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과 애플 등 양강구도가 고착화되고 있는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입지 강화가 가능할지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며 "그러나 신규 제품들을 기반으로 마케팅 비용의 효율적 집행을 통해 실적 반등의 시기는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이어 "자동차 부품 부문은 LG전자 주가의 밸류에이션 정상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구동모터 등 전기차 핵심부품 고객기반이 여러 완성차 업체들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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