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이란이 러시아제 방공 미사일(S-300)을 수입하기로 했다. 러시아 국영 무기 제조 수출기업 '로스테흐'의 세르게이 체모조프 대표는 9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이란 간 계약이 이미 서명됐으며 효력도 발생했다"고 밝혔다.러시아 정부 인사가 이란과의 미사일 공급 계약 체결 사실을 확인한 것은 처음이다.러시아는 지난 2007년 이란과 방공 미사일 시스템 5개 포대 분량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었다. 그러나 이란이 이 미사일을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을 막는 데 사용할수 있다는 강력한 반발에 미사일 인도를 미루다가 2010년 9월 계약 파기 결정을 내렸다체모조프 대표는 "계약서 상의 미사일 1차분 공급이 이루어지면 (예전 계약 파기와 관련) 이란이 러시아에 제기했던 소송을 취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러시아와 이란 간 새 미사일 공급 계약 체결로 미국과 이스라엘은 안보 우려를 내세워 반발할 것으로 전망된다.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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