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유수지체육공원 내 지역 최대 실내체육관 건립...서울 최초 ‘공공볼링장’ 갖춘 필로티공법의 신개념 체육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마포구(구청장 박홍섭)가 부족한 체육시설 확충을 위해 망원유수지(빗물을 저수하는 곳)에 필로티 공법을 도입, 서울 최초의 공공볼링장을 갖춘 지역 최대 규모의 실내체육관인 ‘마포구민체육센터’를 건립, 10일 개관식을 갖는다. 망원유수지 체육공원 내에 소재한 마포구민체육센터는 지상 4층, 건축면적 3554㎡, 연면적 7403㎡ 규모.1층에는 57대의 주차장, 관리사무실, 카페테리아&매점, 데크마당, 2층에는 체력단련실(헬스장), 볼링장(12레인), 다목적소체육관(1개), 사무실, 기계실, 3층에는 종합체육관(배드민턴 12면, 농구 2코트, 배구 2코트), 다목적 중·대 체육관(2개), 4층에는 관람석(254석), 옥외테크, 전망데크(옥상)를 갖췄다. 2010년8월부터 건립을 추진, 지난해 3월 착공, 지난달 준공했다. 사업비는 181억원이 투입됐다. 이 센터가 들어선 망원유수지 체육공원에는 축구, 농구, 족구, 인라인, 자전거, 조깅 등 6종 12면의 체육시설과 운동기구 등을 갖추고 있었다. 여기에 지역 최대 규모의 실내체육관까지 건립됨에 따라 이곳은 명실상부한 마포구 생활체육의 메카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포구민체육센터
또 마포구생활체육회가 위탁운영을 맡아 요가, 댄스, 탁구, 농구, 배구, 배드민턴, 헬스, 볼링, 리듬체조, 유아체육, 방과 후 특화프로그램 등 22개 강좌, 100여 개에 이르는 생활체육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마포구민체육센터 건물의 특징은 유수지라는 지형적 특성상 우기 시 범람 등의 비 피해를 막기 위해 바닥에 기둥을 세워 거주공간을 2층 높이 이상에 설계하는 ‘필로티 공법’으로 설계를 했다는 점이다. 체육시설을 비롯해 공공시설 건립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다수 자치구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또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처음으로 12레인을 갖춘 공공볼링장이 들어섰다. 구는 이처럼 볼링을 비롯해 다양한 실·내외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유·청소년부터 어르신까지 한 장소에서 이용 가능하게 됨에 따라 1일 평균 이용인원이 1500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프로그램 문의는 마포구민체육센터 홈페이지(www.maposc.org)를 통해 확인 또는 마포구민체육센터(☎324-7800)로 하면 된다. 마포구는 10일, 오후 2시30분 마포구민체육센터 개관식을 개최한다. 태권도 시범단, 치어리딩 등 식전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테이프컷팅, 기념식수, 건물라운딩, 경과보고, 유공자 표창, 기념사 등 순으로 진행되며 김혜연, 김민교, 오은주 등 대중가수의 축하공연도 이어진다. 또 개관식에 맞춰 체육활동 소외계층인 장애인에게 다양한 생활체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포구 주최, 마포장애인종합복지관 주관으로 제2회 마포구청장배 장애인 볼링대회를 개최한다. 마포구에 거주하는 지적장애 및 자폐성 장애인과 가족, 자원봉사자 등 150명이 참여해 10일 오후 1시부터 5시30분까지 펼쳐진다.박홍섭 마포구청장은 “그동안 마포구민들은 지역에 실내체육관이 부족해 다른 자치구 체육관을 빌려 대회나 행사를 여는 실정이었다”며 “기피시설인 유수지를 활용해 구민들이 건강하고 활기차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으로 다시 꾸미게 됐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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