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몬스터]소로스, 퀀텀 펀드 누적수익률 3400% 기록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조지 소로스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 회장은 자타공인 20세기 최고의 펀드 매니저다. 그는 런던 정경대에서 철학을 공부했지만 1956년 뉴욕으로 건너가 월스트리트에 정착했다. 펀드 매니저로 자신감이 붙자, 사회생활을 시작한 지 10년여 만인 1969년 지금의 소로스를 있게 한 퀀텀 펀드(Quantum Fund)를 설립 운용해 45년의 시간이 훌쩍 흘렀다. 당시 세계 최초의 헤지펀드였던 퀀텀 펀드는 세계 최대 헤지펀드로 성장했다. 퀀텀 펀드는 주식 뿐 아니라 상품과 채권, 외환 등 투자 대상을 특정하지 않고 냉철한 투자 판단과 과감한 베팅으로 시장을 위협하는 존재로 컸다. 퀀텀 펀드는 재귀성 이론을 바탕으로 한 고수익ㆍ고위험 투자 방식을 고수했다. 그 결과 퀀텀 펀드 설립 후 1980년까지 거둔 누적 수익률은 3400%에 달했다. 이 기간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지수 상승률은 47%에 불과했다. 짐 로저스와 함께 설립한 퀀텀 펀드가 기대 이상의 성공을 거두자 소로스 회장은 1979년 오픈 소사이어티(열린사회재단)를 창설하고 1984년에는 헝가리에 소로스 재단을 설립해 자선사업을 펼쳤다. 21세기 들어서는 자선사업을 확대하면서 정치 활동에도 나섰다. 2003년 미국진보센터라는 연구소의 설립 기금을 냈고 미국 공화당 조지 부시 대통령의 2004년 재선을 반대하는 단체에 수백만 달러의 기부를 약속했다. 4년 후 그는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의 대통령 선거운동을 지지했다. 2010년에는 비정부기구(NGO)인 휴먼 라이츠 워치에 1억달러를 기부했다. 그는 워런 버핏, 빌 게이츠와 함께 세계 3대 '기부 왕(王)'으로 꼽힌다.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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