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서도 갤럭시온' 삼성, 10만원대 안드폰 확대

갤럭시온7, 갤럭시온5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가 10만원대 '알파벳폰' 갤럭시 온 시리즈를 중국, 인도에 이어 브라질에서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3일(현지시간) 삼성 모바일 기기 전문매체 샘모바일은 이날 인도에서 출시된 갤럭시온 시리즈가 곧 브라질에서도 출시되는 등 판매국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인도 뉴델리에서 새 중저가 알파벳폰 공개 행사를 열고 '갤럭시온5'와 '갤럭시온7'을 출시했다. 앞서 지난 주 삼성전자는 중국 공식 웹사이트에 온5와 온7의 사양과 디자인을 공개하고 판매를 시작했다. 이날 인도에서의 출시 행사 역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예고한 바 있다. 이들은 각각 8990루피(약 15만6000원), 1만990루피(약 18만9000원)이다.온5와 온7은 안드로이드 5.1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안드로이드 폰이다. 1.2기가헤르츠(GHz) 쿼드코어 프로세서, 1.5기가바이트(GB) 램, 8GB 내장 저장공간, 전면 500만화소 카메라 등이 탑재됐다. 온5는 5인치 디스플레이와 800만화소 후면카메라, 2600밀리암페어아워(mAh) 배터리를 갖췄으며 온7에는 5.5인치 디스플레이와 1300만화소 후면카메라, 3000mAh 배터리가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타이젠 운영체제(OS) 기반의 '10만원폰' 삼성 Z 시리즈에 이어 10만원대 안드로이드폰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마이크로맥스 등 현지 저가폰업체와의 본격적인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온 시리즈는 중국에서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인도 인터넷 쇼핑몰 플립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만 판매된다.올해 1월 출시된 삼성 Z1은 5700루피(약 9만8000원)로, 인도에서 100만대 이상 판매됐고 지난달에는 두 번째 타이젠폰 Z3가 8490루피(약 14만6000원)에 출시됐다. 지난 9월에는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한 갤럭시 J2를 8490루피에 선보인 바 있다.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중저가 알파벳 시리즈 가운데 10만원대 저가폰으로 포지셔닝한 갤럭시온 시리즈가 중국·인도를 비롯해 브라질 등 신흥국에서 성공을 거둘지 여부가 올 연말 관전포인트라고 봤다. 저가 시장에서 현지 업체들과 제대로된 경쟁을 할 수 있는 제품이 등장하면 전체 판매량과 점유율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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