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스는 여전히 '소박', 우즈는 섬 전체가 집, 매킬로이 20억원짜리 세컨드하우스 구입
더스틴 존슨이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에 구입한 56억원짜리 신혼집.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노우래 기자] "수고한 당신, 호사를 누려라."더스틴 존슨(미국)은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에 495만 달러(56억원)짜리 신혼집을 구입했다. 엄청난 규모지만 타이거 우즈(미국)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저택과 비교하면 오히려 소박하다.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올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상금만 1203만 달러(136억원)를 벌었다. 여기에 페덱스컵 보너스 1000만 달러(113억원), 타이틀스폰서 언더 아머가 주는 수입이 또 있다. 빅스타들이 상상을 초월하는 저택에 사는 이유다.▲ 존슨의 '통 큰 구매'= 스피스는 아직 어려서 집에 큰 관심이 없다. 부동산보다 친구들을 만나는 게 더 좋은 22세다. 고향인 텍사스의 230만 달러(26억원)짜리 집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 얼마 전 골프를 하는 친구들과 동료들을 위해 집을 넓혔다는 게 흥미롭다. 텍사스에서 투어가 열릴 때 '게스트 하우스'로 제공하기 위해서다. 스피스의 반듯한 성품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존슨은 반면 올 시즌 상금 551만 달러(62억원)의 대부분을 투입했다. 약혼녀 폴리나 그레츠키(캐나다)가 바로 '아이스하키의 전설' 웨인 그레츠키의 딸이다. 지난 1월 아들을 얻어 식은 올리지 않았지만 사실상 부부다. 아내에게 지중해식 스타일에 해변을 끼고 있는 럭셔리하우스를 선물한 셈이다. 면적은 1934평, 침실 5개와 욕실 6개, 차고 4개, 와인룸, 홈 오피스, 작은 폭포와 동굴이 있는 수영장, 골프카트 보관소까지 있다. 특히 요트가 정박할 수 있는 선착장이 시선을 끈다. 집 앞에 프라이빗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작은 섬이 있고, 팜비치가든에 있는 종전 집을 요트로 이동할 수도 있다.
타이거 우즈의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아일랜드 621억원짜리 저택.
▲ 우즈 "섬 전체가 집"= 우즈의 저택은 그야말로 '드림하우스'다. 지난해부터 부상에 시달리면서 슬럼프에 빠졌지만 '돈벌이'는 여전히 당대 최고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우즈가 최근 10년 사이 8억4500만 달러(9574억원)의 수입을 올렸다고 집계했다. 거의 1조원에 육박하는 액수다.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아일랜드의 섬 전체가 집이다. 평가액이 무려 5500만 달러(621억원), 1만4700평의 부지에 본채 건물 2개 동과 게스트하우스로 구성됐다. 2개의 선착장을 통해서만 출입이 가능해 자연스럽게 외부인을 통제한다. 최첨단 비디오 분석시설에서 스윙을 분석하고, 4개의 그린과 7개의 벙커가 있는 전장 190야드의 드라이빙레인지에서 샷을 연마한다. 수영장과 테니스장, 농구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을 곁들였다.▲ 매킬로이 "세컨드하우스가 20억원"= 1년에 287일을 외박한다지만 부동산 욕심은 만만치 않다. 2012년 우즈의 집 근처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100억원이 넘는 저택을 사들여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280평에 침실이 6개, 욕실 9개다. 체력 단련을 위해 아예 체육관을 지었고, 당연히 연습그린에도 공을 들였다. 옆 건물을 225만 달러(25억원)에 사들여 확장했다. 지난해 8월에는 플로리다주 남쪽 싱어아일랜드의 87평 짜리 펜트하우스를 20억원 구매해 세컨드하우스로 사용하고 있다. 10층에서 해변의 절경을 만끽할 수 있다. 방 3개에 욕실이 있다. 필 미켈슨(미국)의 캘리포니아주 란초산타페 저택은 매물로 나오면서 세상에 공개됐다. 267평의 부지에 5개의 침실과 서재, 사우나, 실내 연습장, 퍼팅그린, 수영장 등을 갖췄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ㆍ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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