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펀드 공동투자협의체(CROSAPF) 연차총회 2일 개막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글로벌 국부펀드·연기금 등을 운용하는 '큰손'들이 세계 투자시장 점검과 미래 전망을 위해 이날 서울에 집결했다.한국투자공사(KIC)는 2일 오전 서울 광장동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공공펀드 공동투자협의체(CROSAPF) 컨퍼런스를 개최했다.안홍철 KIC 사장은 "CROSAPF의 공통분모는 자금을 잘 운용하고 미래세대를 위해 투자 수익을 높이는 것"이라며 "연기금, 국부펀드, 자산운용사, 투자기관이 협력해 보다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지난해 KIC 주도로 출범한 CROSAPF는 글로벌 자본시장 리더들로 구성된 투자협의체다. 올해로 2번째를 맞는 연차총회 참여기관은 170여개로 지난해 30개에서 6배 가까이 늘었다. 연차총회는 2~3일 이틀간 진행된다.이번 연차총회에서는 ▲거시경제 ▲협력과 공동투자 ▲인프라 투자 ▲지속가능한 투자 등 크게 4개 주제로 진행된다.데이비드 매코믹 브리지워터 회장이 가장 먼저 거시경제 전망에 대해 발표한다. 브리지워터는 미국발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9.4%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탁월한 투자성과를 내는 헤지펀드 운용사다. 이어 스티븐 슈워츠먼 블랙스톤 회장, 켄드릭 윌슨 블랙록 부회장, 케네스 그리핀 시타델 대표 등이 내년 투자 환경과 기회에 대해 토론한다. 환율 정책, 중국 시장 변동성, 저유가, 신흥국 자금유출, 지정학적 우려와 투자 기회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이번 총회에는 영국 로스차일드그룹의 린 포레스터 드 로스차일드 E.L 로스차일드홀딩스 회장을 비롯해 글로벌 금융계 거물들이 참석한다. 워런 트러스 호주 부총리 겸 인프라지역개발 장관, 짐 오닐 영국 재무부 상무차관,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찰스 헤이 주한 영국대사도 자리를 함께 한다. 노르웨이 투자청(NBIM), 중국투자공사(CIC), 싱가포르투자청(GIC), 일본 공적연금(GPIF) 등 주요 국부펀드와 연기금 관계자들도 온다. 국내 재계에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참석한다.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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