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중국 경기침체에도 불구, 미국 시장에서의 매출호조에 힘입어 스타벅스의 한 해 매출이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어섰다. 스타벅스는 29일(현지시간) 지난 2015회계연도(2014년 10월~2015년 9월) 매출액이 192억달러(약 22조원)으로 전년(164억달러) 대비 17%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4분기(6월~9월) 매출액은 49억100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48억8000만달러)를 소폭 상회했으며, 전년 동기(41억8000만달러) 대비 17% 증가했다. 주당순이익도 37센트에서 43센트로 증가했다. 전 세계의 매장 매출은 8% 증가했으며, 특히 미국 매장에서의 매출이 9% 늘어난 것을 포함해 북미 지역 매출이 8% 늘었다.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매출은 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중국의 경기침체에 커피 판매량도 영향받은 것이다.올해 들어 스타벅스의 성장은 눈부셨다. 전 세계 매장은 68개국에 2만3043개로, 1년 새 1677개가 늘었다. 주가는 올해 들어 52% 뛰었다. 하지만 스타벅스는 휴가 시즌인 1분기(2015년 10월~12월)의 매출이 일시적 비용 증가로 인해 시장 전망치(주당 47센트)에 약간 못 미치는 43~44센트 정도일 것이라고 밝혔다. 스콧 모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환율효과와 고용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시장 기대와 실제 실적간에 괴리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스타벅스 주가는 1.6% 하락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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