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3Q 실적 '가전·TV' 흑자, '스마트폰·자동차' 적자(4보)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LG전자가 29일 지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각 사업부문 별로 명암이 뚜렷하게 갈렸다.가전 사업을 총괄하는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는 지난 3분기 매출액 4조1534억원, 영업이익 245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LG전자의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의 80% 이상을 가전이 벌어들인 셈이다. TV사업이 포함돼 있는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2864억원, 영업이익 370억원을 각각 기록해 3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북미, 중남미, 러시아 등 주요 시장에서 TV 출하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부진을 겪고 있는 스마트폰 사업의 여파로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는 매출액 3조 3774억원에 영업적자 776억원을 기록, 적자 전환됐다. 시장 경쟁이 심화되고 판가가 하락하면서 극심한 매출 부진을 겪었다.LG전자가 미래 주력 성장동력으로 삼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VC(Vehicle Components)사업본부도 적자를 기록했으나 규모는 크지 않았다. VC사업본부는 매출액 4786억원, 영업적자 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매출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부품 사업의 고성장세 지속으로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수치다. LG전자는 "전기차용 부품, 전장 부품 등 선행 연구개발(R&D) 투자 확대로 영업손실이 소폭 발생했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날 LG전자는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4조287억9400만원, 영업이익이 2939억8200만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4.7%, 영업이익은 36.8% 각각 감소했다.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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