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국 관광객 카드 소비 지출 형태 분석 결과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중국인 관광객의 관광패턴이 크게 '강남 트라이 앵글형'과 '강북 실속형'으로 나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관광 정책 수립을 위해 중국 최대 신용카드사인 '유니온페이', 'BC카드'와 함께 중국인 관광객의 카드 소비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시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강남 트라이앵글형은 압구정·청담동 성형외과 성형시술을 받고, 백화점에서 명품 쇼핑을 즐긴 후 가로수길에서 식사를 즐기는 패턴을 보였다. 반면 강북 실속형은 주로 이대·홍대·동대문 로드숍에서 의류·화장품·건강식품 등을 쇼핑을 즐겼다.또 두 유형의 중국인 관광객 모두 낮 동안 오프라인 쇼핑을 마친 후 숙소에 머무르는 자정~새벽 1시 사이에는 인터넷 쇼핑을 즐기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이번 카드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토대로 실제 외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관광요소·코스를 파악해 시티투어버스 노선을 최적화 하는 등 다양한 관광 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 관련 기업과 분석 결과를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 사업화 프로모션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이와 관련해 시는 이날 오전 10시 시청 6층 영상회의실에서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날과 BC카드, KT와 '빅데이터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에 따라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날과 BC카드는 중국 관광객에 대한 프로모션 등을 지원하게 되며, KT는 지난 2013년 시 심야전용 시내버스 노선조정을 성공적으로 지원한 데 이어 이번 시 관광정책 수립에도 빅데이터 분석·적용을 지원하게 된다.최영훈 시 정보기획관은 "빠르게 변하는 중국 관광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과학적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관광 활성화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협약을 통해 관광 분야에 빅데이터를 적용, 시민·관광객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관광 정책을 수립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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