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공산당 기관지 '中 적절한 시기에 TPP 가입해야'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중국 공산당의 한 유력 기관지가 25일(현지시간) 중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TPP) 협정 가입을 주장하는 논평을 실어 주목받고 있다. 중국공산당 중앙당교가 격주로 발간하는 '스터디 타임스'는 25일자에서 중국이 적절한 시기에 미국이 지지하는 TPP에 가입해야 하며 그렇게 하는 것이 중국의 폭넓은 경제 개혁 목표와도 부합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앙당교는 공산당 고위 간부를 양성하는 기관이다. 스터디 타임스는 중국 내에서 TPP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있음을 인정했다. TPP에 중국을 고립시켜 중국의 위상 확대를 억제하려는 의도가 숨어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스터티 타임스는 좀더 넓은 시각에서 보면 TPP가 추구하는 목표들은 중국이 달성을 원하는 개혁 목표와 부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속가능하고 생태학적이면서 소비 중심의 경제 체제로 전환을 꾀하는 중국 정부의 목표에 TPP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스터디 타임스는 "국내 개혁 작업을 진행하면서 TPP에 관심을 기울여햐 하며 적절한 시기에 가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TPP 가입으로 중국 국유 산업들이 받을 수 있는 영향에 대해 주의깊게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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