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SK하이닉스가 3분기 실적 개선에도 주력 사업인 낸드플래시 반도체 시장 경쟁 심화 우려로 우려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22일 오전 10시32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거래일 대비 3.42% 내린 3만2500원을 기록중이다.이날 SK하이닉스는 연결기준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1조383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9250억원으로 14.2%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조483억원으로 4.3% 감소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다.3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았는데도 주가가 약세를 나타내는 것은 중국 업체의 샌디스크 인수 소식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웨스턴디지털은 샌디스크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웨스턴디지털은 중국 국영기업인 칭화유니그룹이 최대주주로 있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 업체다. 사실상 중국 기업이 샌디스크를 인수하는 셈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의 경쟁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반도체 사업 육성에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고 있어 국내 기업에 위협이다. 중국 정부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부문에 무려 14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반도체 자급률을 현재의 20%에서 2025년까지 70%까지 높인다는 방침이다.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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