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규기자
구리시에서 용역을 받은 하수관 조사담당자가 기구를 들고 하수관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아시아경제(구리)=이영규 기자] 경기도 구리시가 노후 하수관 21km에 대한 정밀조사를 끝내고, 긴급 안전조치를 취했다. 19일 구리시에 따르면 시는 하수관 파손으로 토사가 유실되거나 지반 침하가 우려되는 21km 구간에 대해 13.4km는 육안조사로, 나머지 7.6km는 동영상 촬영 장비를 투입해 관로 내부의 부식ㆍ파손 여부를 조사했다. 또 하수관과 지표면 사이의 공동(公同) 판명도 레이더 탐사와 내시경ㆍ시추공 조사를 통해 진행했다. 이번 조사결과 전체 21km 하수관 구간에서 침입수 발생(127건)과 연결관 접합 불량(162개)을 확인하는 등 모두 622개소의 문제점이 발견됐다. 이에 따라 구리시는 당장 급하게 보수가 필요한 곳은 자체 예산을 투입해 응급조치를 실시했다. 또 추가 사업 구간에 대해서는 별도의 원인 분석과 후속 조치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특히 별도의 예산이 필요한 곳은 환경부와의 협의를 거쳐 재원을 확보한 뒤 내년부터 점진적으로 하수관 개보수 및 교체 공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구리시 관계자는 "이번 노후 하수관 정밀조사 용역을 통해 많은 문제점을 발견했다"며 "하자기 있는 구간 내 지점들은 긴급 점검 및 보수를 통해 문제를 해소했다"고 말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