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현대로템이 지난해 터키에서 수주한 트램 현지생산에 본격 돌입했다. 현대로템은 터키 사카르야주 아다파자르시에 있는 유로템 공장에서 아지지 코자오울루 이즈미르시장과 오메르 을디즈 터키 철도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즈미르 트램 생산착수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현대로템 유럽법인인 유로템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하는 트램은 총 38편성(5량1편성)으로 내년 상반기부터 납품이 시작된다. 납품된 트램은 터키 이즈미르시에 각각 9.7㎞, 12.6㎞ 길이로 건설 중인 신규 2개 노선에서 운행될 예정이다.
▲이즈미르 트램 조감도
현대로템은 지난해 8월 이즈미르 트램 수주에 성공하며 글로벌 트램 시장에 첫발을 내딛었다. 이달 초에도 터키 안탈리아시에서 발주한 시내 신규노선 투입용 트램 18편성을 총 386억원에 수주한 바 있다. 아지지 코자오울루 이즈미르 시장은 "이즈미르시와 잘 어울리는 아름다운 트램을 제작해주시길 기대한다"며 "좋은 품질의 차량을 제작해 납품해줄 것"을 당부했다. 오메르 을디즈 철도청장은 "유로템의 성공적인 사업 수행에 감사한다"며 "향후 공동 R&D 등 협력관계가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현대로템은 2007년 터키 내 철도차량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 아다파자르시에 유럽법인인 유로템과 연간 생산량 120량 규모의 생산공장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향후 터키 현지공장에 알루미늄 차체 현지생산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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