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임기자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13일 서울 명동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하나멤버스 출시 쇼케이스'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13일 '하나멤버스'와 '원큐(1Q)뱅킹'으로 핀테크 강자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서울 명동 KEB외환은행 본점에서 열린 '하나멤버스 출시 쇼케이스' 행사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각 금융그룹은 강점이 있는데 하나금융은 '핀테크'를 강점으로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멤버스는' 그룹 내 전 관계사의 포인트를 한번에 모아 현금화 할 수 있는 통합멤버십 서비스다. '하나멤버스'를 출시한 계기로는 ICT(정보기술) 기업들의 멤버십 서비스를 언급했다. 그는 "ICT기업에는 멤버십 서비스가 많이 있어 거기서 착안했다"며 "통합 멤버스로 가게 된 배경은 세계 최초로 지주 전체의 회사를 모아 서비스를 제공하고 포인트를 현금으로 쓰기를 바라는 고객들의 의견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KEB하나은행의 출범 통합 후 하나금융그룹이 고객에게 제공할 새로운 서비스가 필요했던 것도 출시 배경으로 꼽았다. 계좌이동제 실시도 한 몫 했다. 김 회장은 "(은행) 통합이 되고 나서 하나금융이 고객한테 무엇을 줬느냐 말하기 위해서 만든 상품 중에 하나"라며 "계좌이동제 실시로 '편리성'이 금융서비스에서 중요해 진 점도 하나멤버스를 떠올리게 했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하나금융이 핀테크 강자로 도약하기 또 다른 발판으로 '원큐'서비스를 언급했다. 하나금융은 지난 1월 캐나다에서 출시한 글로벌 송금 서비스 '원큐뱅킹'을 연내 중국과 인도네시아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전화번호만으로 송금할 수 있는 간편 송금 시스템인 '원큐 트랜스퍼'도 이르면 다음 달 출시할 예정이다.그는 "원큐뱅킹와 더불어 원큐페이 등 하나금융이 진출한 24개국에서 송금이 가능할 수 있도록 '원큐플랜'을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하나멤버스'도 원큐 뱅킹처럼 해외로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김 회장은 "하나멤버스를 중국과 일본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현지 기업과 제휴를 추진 중"이라며 "원큐처럼 캐나다, 인도네시아로도 진출할 계획이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 하나금융은 자체 핀테크 육성 프로그램인 '원큐랩(1Q Lab)'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김 회장은 "원큐랩에서는 2개가 활동하고 있고 4개가 대기 중이고 창조혁신센터에서 상을 받는 기업에 투자를 좀 하려고 한다"며 "(핀테크 기업과)같이 가야지 트랜드를 우리 혼자서는 쫒아갈 수 없다"고 언급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