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사진=SPO TV 방송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텍사스 레인저스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패하면서 추신수의 어깨가 무거워졌다.텍사스는 13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4대 8로 패했다. 2연승 뒤 2연패를 기록한 텍사스는 5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상황.디비전시리즈에 앞서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토론토가 텍사스를 제치고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원정에서 1, 2차전을 승리하며 모두의 예상을 무색하게 만드는가 싶었으나 홈에서 열린 3, 4차전을 내리 내주면서 분위기가 꺾였다. 1, 2차전 잠시 주춤했던 토론토 타선은 3, 4차전에서 정규시즌의 위력을 회복하며 불붙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바티스타, 엔카나시온, 콜라벨로, 툴로위츠키 등 만만치 않은 타자들이 타선에 즐비하다. 5차전이 토론토의 홈구장인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다는 것도 텍사스에게는 불리한 부분이다.하지만 이번 디비전시리즈에서 3차전까지 13타수 1안타에 그쳤던 추신수는 4차전에서 4타수 3안타 2득점을 기록하며 길었던 부진을 탈출해 한줄기 희망이 되고 있다. 추신수가 포스트시즌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한 것은 이날 경기가 처음이다. 남은 5차전에서 텍사스가 토론토의 타선에 맞서기 위해서는 추신수의 활약이 절실하다. 현재 아드리안 벨트레는 1차전에서 당한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다. 프린스 필더 역시 후반기 이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보이고 있다. 딜라이노 드쉴즈나 루그네드 오도어 같은 신예 선수들에게 기대를 걸기에는 5차전의 무게가 버겁다. 시즌 후반기처럼 추신수가 텍사스를 이끌어야 하는 상황이다.지난 2014시즌을 앞두고 7년 1억3000만 달러라는 거액에 텍사스 유니폼을 입은 추신수는 텍사스를 선택한 이유로 우승 가능성을 꼽았다. 첫 해에는 팀과 추신수 모두 부진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두 번째 시즌은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텍사스와 추신수 모두 만족할 만한 시즌을 보냈다.추신수가 5차전에서 스스로의 힘으로 팀을 챔피언십시리즈로 이끌수 있을지에 대해 야구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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