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證 '삼성重, 저수익성 여전…주가 횡보' 투자의견 '중립'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SK증권은 7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3분기 흑자 전환이 예상되지만 저수익성은 여전할 것이라며 주가도 횡보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했다.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1만3000원을 유지했다.이지훈 SK증권 연구원은 "2017년까지 수익성이 1~2%대에 머무르고 외형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점, 저유가에 따른 해양플랜트 발주 개선이 쉽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당분간 주가의 횡보 추세는 이어질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 연구원은 다만 "2년에 걸쳐 두 차례 대규모 손실 반영으로 3분기부터는 이전과 같은 '실적쇼크'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특히 3분기에는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 3조2500억원, 영업이익 255억원으로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며 "2분기 저수익성 프로젝트에 대한 대규모 손실 반영 이후 실적은 안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그러나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드릴십의 매출 비중 축소와 에지나 등 생산설비의 매출 비중 증가로 의미 있는 수익 개선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며 "제품 믹스와 선가, 수주 잔고를 감안할 때 2017년까지는 1~2%대 낮은 수익성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신규 수주 목표달성률은 65%로 여전히 수주 환경이 어렵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9월 말 기준 신규 수주는 98억달러로 목표달성률 65%를 기록했다"며 "대형 3사 중 가장 높은 수치지만 낙관할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특히 저유가 여파로 나이지리아 봉가 FPSO 등 굵직한 해양플랜트 발주도 대부분 연기 중이며 시추 설비 시장도 공급 과잉에 따른 후유증이 심각한 상태라고 했다.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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