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남지사가 5일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실국장 토론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제공=전남도
"대중성 바탕위에 끊임없는 연구노력으로 전문성 조화 주문"[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5일 “공직자 스스로 전문성을 높이고 끊임없이 연구하며 전문가와 교류해 정책을 고급화·전략화해야 한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자신감을 갖고 일을 추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실국장 토론회를 갖고 “정책이란 대중을 상대하는 것이므로 대중성을 갖고 약자를 지원해야 하지만 고급화를 포기해선 안된다”며 “도내 중소기업 제품을 우선 구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도내 기업들이 이에 안주하면 안되므로, 품질 고급화를 위해 끊임없이 경쟁하고 노력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중국인 등 관광객을 많이 유치하는 ‘대중관광’전략도 중요하지만 쇼핑을 유발하는 ‘고급관광’전략이 없으면 전남은 돈을 쓰지 않고 지나가는 흔적만 남는 지역이 될 것”이라며 “선물 하나라도 전남이 가진 역사의 무게가 담기도록 제작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일본에 천자문을 전달하고 왕세자를 가르쳐 일본인들이 예외 없이 좋아하는 왕인박사를 비롯해 정유재란 때 일본으로 건너가 성리학을 가르친 영광 출신 강항 선생과 그의 망향 시가 담긴 ‘간양록’, 중국 절강성 닝보시와 연관된 장보고 장군과 나주 출신 최부 선생의 ‘표해록’, 충무공 이순신 등 역사적 보편성을 지닌 전남의 위인들을 소재로 스토리텔링화한 기념품을 제작해 고급관광을 이끌어야 한다는 게 이 지사의 설명이다.또한 고급화와 함께 전략적 접근 노력도 강조했다. 이 지사는 “각종 박람회에 전남 홍보부스를 설치할 때는 고급스럽게만 꾸밀 게 아니라 박람회에 누가, 무얼 볼 것인지를 잘 분석해 그들에게 맞도록 전략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앙부처와 국회에서 예산 확보활동을 할 때 정확한 통계와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여기에 더해 그 통계와 정보가 지닌 의미를 분석·가공해 논리적으로 활용하는 전략적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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