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총선 출구조사…집권 사회민주당 재집권할듯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4일(현지시간) 치러진 포르투갈 총선거에서 집권당인 사회민주당 연립 여당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RTP 방송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페드루 파수스 코엘류 총리가 이끄는 사회민주당 연립 여당이 36.4∼43%의 득표율로 전체 230석 의석 가운데 108~116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야당인 사회당은 30~35%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 타임스는 출구조사 결과를 전하며 코엘류 총리가 유로존 위기 후 긴축정책을 시행하고도 재집권에 성공한 첫 번째 유로존 총리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포르투갈은 2011년 유로존 재정위기 때 유로존 회원국 가운데 그리스와 아일랜드에 이어 세 번째로 780억유로(약 103조원) 규모의 구제금융을 받아 작년 졸업했다.파수스 코엘류 정부는 구제금융 대가로 세금 인상 등 각종 긴축 정책을 시행했으나, 올해 경제성장률이 1.6%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경제가 회복하면서 국민의 신뢰를 받았다. 마르코 안토니우 코스타 사회민주당 부대표는 출구조사 결과 발표 후 "우리가 오늘 밤 선거에서 큰 승리를 거뒀다"면서 "경제 회복을 지속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대화의 자세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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