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 형태의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스마트폰과 연동되고 자체 터치 스크린도 갖춰애플, 애플워치 성공 이후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에 관심[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애플이 손가락에 끼우는 형태의 스마트 기기의 특허를 취득했다.1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전문매체 더 버지는 애플이 미국 특허청(USPTO)으로부터 반지 형태의 웨어러블(입을 수 있는)기기의 특허를 취득했다고 보도했다.미 특허청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4월 이 같은 형태의 기기에 대한 특허를 신청했다.반지 형태의 이 기기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와 연동되며 자체적으로 터치패드나 터치스크린을 탑재했다. 또 아이폰6에도 탑재된 햅틱 피드백도 갖췄다. 이를 통해 진동 패턴을 이용해 이용자에게 다양한 내용을 알릴 수 있다. 이밖에 마이크로폰도 채택해 음성 명령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 반지는 아직까지 특허 수준이기 때문에 실제 제품으로 제작될 지는 두고 봐야 한다. 애플의 수많은 특허 중 상용화가 안 된 제품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를 통해 애플이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에 관심이 있다는 것은 확인할 수 있다. 애플의 스마트워치 '애플워치'가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흥행을 거두면서 애플이 다른 형태의 폭넓은 웨어러블 기기를 출시할 수도 있게 됐다.애플은 특허 신청서를 통해 "지금의 터치스크린 기기들은 특정 상황에서는 이용하기 불편하고 효과적이지 않다"며 "손으로 뭔가 작업을 하는 사람이나, 큰 기기를 이용하는데 귀찮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이 제품이 적합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애플은 "스마트폰처럼 액정에서 환한 불빛이 발생하지 않아 누군가에게 위협을 당하는 상황이나 중요한 미팅을 가지는 자리에서도 유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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