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미국 뉴욕증시는 지난 달 30일(현지시간) 최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형성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235.57포인트(1.47%) 오른 1만6284.70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102.84포인트(2.28%) 상승한 4620.1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35.94포인트(1.91%) 상승한 1920.03을 기록했다.중국 경제 성장 둔화와 우려와 글로벌 경제및 미국 금리 인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최근 부진을 면치 못했던 뉴욕 증시는 개장부터 강한 저가 매수세로 상승세를 탔다. 다우지수는 장중 250포인트 가까이 오른 뒤 오후들어서도 200포인트 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나스닥지수는 그동안 발목을 잡았던 바이오테크주들이 강한 반등을 보이면서 장중 2% 넘는 상승을 나타냈다. 아이셰어즈 나스닥 바이오테크놀러지 ETF도 이날 강한 저가 매수세로 한때 5%나 올랐다. 그러나 주요지수들은 이날 상승에도 불구하고 올 3분기를 지난 2011년 이후 최악 시즌으로 마무리하게 됐다. 월러베스 캐피털의 일리야 페이진 선임 전략가는 “시장은 여전히 변동성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나올 지표가 시장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의 9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는 오는 2일 발표될 예정이다. 앞서 마감한 유럽 증시도 대부분 반등에 성공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장 대비 2.58% 오른 6061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2.22% 오른 9660.44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2.57% 오른 4455.29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주가 하락으로 인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대부분 증시는 상승 출발했다. 또 유로존의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자 유럽중앙은행(ECB)이 경기 부양을 위해 양적 완화 조치를 더 강화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배출가스 조작 스캔들로 연일 급락했던 폴크스바겐은 2.7%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민간 부문 고용지표는 호전됐지만 제조업지표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미국 고용조사업체인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미국의 9월 민간 신규고용자 수가 20만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 전망치인 19만4000명과 직전월 수정치인 18만6000명을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공급관리협회(ISM)는 이달의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카고 PMI는 지난 달 54.4를 기록했다. 이번달 전문가 예상치 53.0에도 크게 못미쳤다. 개별 종목 중 나이키는 주가가 2.76% 오르며 다우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한편 이번 주들어 연속 하락했던 애플은 0.82% 상승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김근철 기자 kckim100@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