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에 머물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만나 한중일 정상회의 등에 대해 간단한 대화를 나눴다.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현지 브리핑에서 "오늘 오찬(기후변화 주요국 정상 오찬) 직전 두 사람이 만난 건 사실이며 함께 나눈 이야기는 보도된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은 걸로 이해하면 되겠다"며 이 같은 사실을 담은 일본 언론의 보도 내용을 확인했다.NHK,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은 자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아베 총리가 "한중일 정상회의를 기대하고 있다"고 하자, 박 대통령이 웃으며 "서울에서 만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3국 정상회의는 10월말이나 11월초를 목표로 한국 정부 주도로 추진되고 있다.아베 총리는 또 이달 초 박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참석 계기로 개최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회담 성공을 축하한다"고 했고, 다음달 16일 열릴 예정인 한미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성공을 기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고맙다"며 사의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박 대통령이 아베 총리와 만나 대화를 나눈 건 지난 3월 싱가포르 국립대에서 치러진 리콴유 전 총리 장례식 참석 때에 이어 6개월 만이다.한편 반 총장 주재로 열린 이날 오찬엔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 외에도 중국의 시 주석,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등이 주요국 정상들이 참석했다.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