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지역 금연지원센터가 출범, 찾아가는 금연서비스를 시작했다.25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4월 보건복지부가 인천지역 금연지원센터로 지정한 인하대병원이 인력과 시설 등을 갖춘 뒤 금연 입원치료, 금연캠프, 찾아가는 이동금연클리닉 등 본격적인 금연서비스사업에 들어갔다.센터에는 총 19명의 전문 인력이 배치됐으며, 올해 1월부터 인상된 담뱃값을 통해 확보된 건강증진기금으로 운용된다.센터는 실내 금연클리닉 상담실을 갖춘 대형 금연버스를 이용해 대학교, 여성 사업장, 직업전문학교의 학교 밖 청소년 등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찾아간다. 거리가 멀어 금연클리닉에 참여가 어려운 도서지역의 흡연자를 위해서도 찾아가는 이동 금연클리닉을 운영한다.또 4박 5일간 병원입원 집중치료도 실시한다.그동안 지역사회 중심 건강증진 허브기관으로서 역할을 해 온 보건소 금연클리닉은 올해로 10년째를 맞는다. 이곳을 거쳐간 상담자수도 수십만명에 이른다. 하지만 여러차례 보건소 금연클리닉에 참여하고도 실패한 흡연자들이 많아 센터에서는 병원입원 치료를 통해 심도있는 금연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금연에 6개월 이상 성공할 경우 인센티브도 주어진다. 센터는 또 금연캠프를 통해 승마, 스키, 유명강사 초청강의 등 눈높이에 맞는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인천지역 금연지원센터(032-451-9023)로 문의하면 된다.시 관계자는 "흡연은 질병인 만큼 여러차례 금연시도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실패한 경우 금연전문센터를 통해 치료를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지난해 질병관리본부에서 조사한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인천시 성인 남녀의 흡연율은 각각 46.2%와 5.4%로 전국 17개 시·도 중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시는 담뱃값 인상과 함께 금연 상담인력, 단속요원을 대폭 확충했으나 지역의 금연대상시설 6만여곳을 관리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이에 따라 시는 예산과 인력을 투입해 금연사업을 추진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지난달 지역의 최다 유동인구가 밀집한 ㈜신세계백화점 인천점과 직장 내 금연환경조성 및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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