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유의 '김치 유산균', 중국 시장 공략

CJ제일제당, 'BYO 피부유산균 CJLP133' 중국에 출시

다양한 유통채널 진출, 5년 내 3000억 브랜드 성장 목표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CJ제일제당이 한국전통발효식품인 김치에서 분리한 유산균 '바이오(BYO) 피부유산균 CJLP133'을 중국에 출시하며 중국 유산균 시장 공략에 나섰다. 홈쇼핑, 온라인몰, 드럭스토어 등 다양한 유통채널 진출을 통해 중국 소비자를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CJ제일제당은 24일 중국 동방CJ 홈쇼핑에서 BYO 피부유산균 CJLP133 론칭 방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방송을 진행하며 세계 최초로 개발된 피부 기능성 유산균 제품이라는 점, 동물성 유산균이 아닌 100% 김치 유산균이라는 점 등 제품이 가진 차별화된 특징을 알릴 예정이다. 명동 등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지역에 위치한 올리브영에서의 제품 매출이 다른 지역보다 높고,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B2C(개인 간 거래) 사이트인 텐마오(天猫) 국제관에도 제품이 소개된 바 있어 중국 소비자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홈쇼핑 론칭을 시작으로 다양한 유통채널을 활용해 판매경로를 확장하겠다는 방침이다. 다음달부터 중국 주요 온라인 몰과 홍콩지역 내 헬스&뷰티 전문 스토어인 왓슨스(Watsons)에 제품이 입점된다. 또한 북경을 중심으로 한 육아용품점에도 제품을 입점시키고, 상해와 광저우 등으로 제품 입점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최종적으로는 할인점, 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채널까지 확장해 제품을 출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통해 5년 내 매출 3000억원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는 구상이다.중국은 급격한 경제발전으로 인해 환경오염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피부 질환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2002년 2.8%였던 중국 유아의 아토피 발생비율은 2013년 9.3%로 늘어나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유산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유산균 시장이 연 평균 25%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영?유아 보조식품 시장 규모가 약 2조원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크고, 중국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시장 내 상위 5개 브랜드가 모두 영?유아용 유산균 브랜드일 정도로 영?유아에 대한 관심이 높다.한정엽 CJ제일제당 건강마케팅담당 총괄부장은 "이번 BYO 피부유산균 CJLP133의 중국 진출은 단순한 제품 출시보다 한국의 전통식품인 김치와 김치유산균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중국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에 제품을 출시해 차별화된 기능성을 가진 김치유산균이 세계적인 유산균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말했다.한편, CJ제일제당은 지난 2013년 말 한국전통발효식품인 김치에서 분리한 유산균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CJLP133으로 장 건강과 동시에 피부 가려움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BYO 피부유산균 CJLP133을 세계 최초로 출시하며 신선한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BYO 피부유산균 CJLP133은 차별화된 피부 면역유산균이라는 브랜드 정체성을 바탕으로 국내 토종 유산균 열풍을 이끌며 월 매출 30억원대 브랜드로 성장했다.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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