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族' 증가에 新 풍속도…명절음식도 편의점서 산다(종합)

GS25가 출시한 모듬전

고향에 내려가지 않는 나홀로족 매년 급증명절 음식 편의점서 구매, 매출도 해마다 증가올해도 편의점들 잇따라 명절 맞춤 도시락 선봬[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명절기간 고향에 가지 않고 나만의 시간을 즐기는 나홀로족이 증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3박 이상 고향에 체류한 사람의 비율은 10년 전인 2004년 대비 14%나 감소했다. 1박 이하로 머문 사람들은 10년 전보다 9% 가량 늘었다.이처럼 명절에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싱글족이 급증하면서 유통업체들의 대응도 달라지고 있다. 특히 싱글족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편의점의 움직임이 가장 빠르다. 명절에 자주먹는 나물을 비롯해 도시락을 매년 업그레이드해 내놓고 있는 것. 실제 매년 설과 추석에 선보였던 명절도시락은 매년 전년 대비 평균 20%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설 역시 지난 해 설과 추석 대비 각 21.6%, 2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것.올해도 마찬가지다. GS25는 24일 다양한 전으로 구성된 모둠전과 추석 음식으로 맛을 낸 명절 도시락을 내놨다. 모둠전은 오미산적, 고기완자, 동태전, 녹두전, 김치전, 부추전, 호박전 등 총 7가지 종류의 전으로 구성됐다. 또, 매년 명절기간 한시적으로 판매했던 명절 도시락을 올해 추석에도 명절에 어울리는 알찬 메뉴로 만들었다. 메인 메뉴인 잡채, 흑미밥과 함께 동그랑땡, 오색전, 떡갈비, 불고기, 가라아게, 볶음김치 등 총 6가지 사이드 반찬으로 푸짐하게 구성했으며, 약과와 방울토마토를 첨부해 후식으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모둠전과 명절도시락은 명절 기간 동안에만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각 각 다음 달 8일과 1일까지 수도권 지역 GS25에서만 판매하며 구매 고객에게 음료를 선물한다. 모둠전 3400원, 명절도시락 6000원이다.세븐일레븐은 추석명절을 맞이해 가족들과 함께하지 못하는 고객들을 위한 추석명절 도시락 2종을 선보였다. 세븐일레븐이 선보일 상품은 '혜리한가위도시락(485g, 6500원)'과 '혜리모듬전도시락(441g, 10000원)' 2종이다. 혜리한가위도시락은 소불고기와 떡갈비ㆍ전ㆍ각종 나물 등 다양한 명절음식으로 구성됐다. 혜리모듬전도시락은 명절 대표 음식인 전으로 구성된 도시락이다. 삼색전을 비롯해 동태전ㆍ깻잎전 등 추석명절에 즐겨먹는 전들로 구성되어 있다. 세븐일레븐은 상기 상품들을 10월초까지 한정 판매할 계획이다CU는 '추석 나홀로족'을 위해 한 달간만 특별 간편식을 판매한다. 특히 추석 먹거리의 풍성함을 느낄 수 있도록 '나물비빔밥' 등을 준비했다. 황우연 세븐일레븐 푸드팀장은 "1인 가구 증가, 여성의 사회진출 확대 등 인구통계적 변화로 편의점 도시락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맛뿐만 아니라 고품질의 다양한 도시락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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