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한 소비가 대세'…秋 실속형 선물세트 인기

경기 침체로 얇아진 소비자 지갑 고려한 실속형 선물세트 각광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성큼 다가왔지만 계속되는 불황여파로 소비자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명절선물로 대표되는 한우는 사육마릿수 감소로 인해 5년 만에 최고 수준을 보이며 전년 대비 20% 이상 상승했고, 굴비 또한 중국 어선의 남획으로 인해 최대 50% 상승했다. 이처럼 전통적으로 인기 상품으로 각광받았던 명절 선물의 가격이 크게 오르며, 식품업계는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이나 저가형 선물세트를 출시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신선한 김치를 간편하게 선물하세요"=오랜만에 가족과 친지들이 모이는 추석, 밥상에서 빠질 수 없는 김치는 묵었던 김치 대신 새로운 김치를 올리기 마련이다. 그러나 새로운 김치를 만들기에는 바쁜 명절, 주부들의 일손을 덜어 주기 위해 대상FNF 종가집에서는 추석 김치선물세트를 준비했다. 대상FNF 종가집은 추석을 맞이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김치를 합리적인 가격대의 선물세트로 선보였다. 명절상차림에 필요한 포기김치(2.3kg)와 돌산갓(1kg)으로 구성된 행복만족 3호 세트는 3만5000원이라는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며, 용량과 구성을 달리한 행복만족 2호 세트 또한 포기김치(2.3kg), 열무김치(1kg), 총각김치(1kg)의 풍성한 구성에도 4만5000원에 구입할 수 있어 선물 선택의 폭을 넓혔다. ◆"최대 50% 할인, 한우 대신 돼지고기"=명절하면 고기를 빼놓을 수 없지만 한우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며, 명절 선물로 대표되는 한우를 대신해 돼지고기 선물세트도 인기다. 특히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의 할인 이벤트를 이용한다면 더욱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전국 양돈농협과 함께 기획한 한돈 기획세트 1000개를 50% 할인 된 가격으로 2만5000원에 판매한다. 11번가 쇼킹딜 이벤트를 통해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250개씩 총 4회에 걸쳐 진행 중이다. ◆1만∼3만원대 저가형 추석선물세트도 인기=연이은 경기 불황 속에 1만∼3만원대의 저가형 선물세트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대상은 가격을 낮춘 선물세트 130종을 선보였다. 카놀라유·올리고당·햄·연어 등으로 꾸린 청정원 8호(3만6900원)와 재래김과 파래김으로 묶은 재래김 3호(1만5900원), 카놀라유와 참기름을 넣은 참기름 혼합세트(1만5900원)를 출시해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오뚜기도 1만∼3만원대의 저가 선물세트 50여종을 출시해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명절음식에 꼭 필요한 당면, 부침가루, 참깨, 양념장 등을 묶은 특선종합 1호를 3만원으로 책정해 명절 전략 상품으로 내세워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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