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 없는 아파트 전셋값, 매매가도 끌어 올려'

서울 아파트 매매가 0.10% 상승…전세부족에 매매전환 수요 이어져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가을 이사철로 접어들며 아파트 전셋값이 가파르게 상승중이다. 전셋값과 맞물려 매매가격도 덩달아 뛰고 있다.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셋째주 서울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0.34% 상승하며 전주 전셋값 변동률 0.23%보다 0.11%p 커졌다. 전세가격의 상승폭이 확대되자 6주 연속 주간 0.09%의 상승률을 유지하던 매매가격도 이번주 0.10%로 뛰었다. 전세물건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전환 수요가 이어지면서 주간 매매가격 상승폭이 소폭 커진 셈이다.신도시와 경기·인천에서도 매매와 전세가격이 모두 오름세를 나타냈다. 신도시의 매매가격은 일주일간 0.03%, 경기·인천은 0.05% 상승했고, 전셋값은 신도시가 0.11%, 경기·인천 0.16% 상승했다.매매의 경우 지역별로는 서울 중랑구가 한주간 0.25%, 금천구 0.24%, 성북구 0.23%, 은평구 0.18%, 동대문구 0.17%, 관악구 0.16%, 동작구 0.14%, 성동구 0.12%, 서초구 0.11% 등의 순으로 올랐다.또 신도시에서는 일산과 산본이 0.07%, 평촌과 중동이 0.05% 올랐고 경기·인천에서는 김포가 0.17%, 고양 0.14%, 시흥 0.11%, 의왕 0.10%, 파주 0.09%, 광명 0.08%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전세 시장은 물건이 귀해 국지적인 강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서울 중랑구의 전세값이 일주일새 1.21% 올랐고 이어 금천구 0.79%. 도봉구 0.75%, 광진구 0.65%, 은평구 0.57%, 성북 0.55%, 동작 0.52%, 서대문 0.51%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신도시 중에서는 일산이 0.22%, 광교 0.17%, 중동 0.15%, 판교 0.12%, 분당과 산본 0.10% 순으로 상승했다. 경기·인천의 전셋값은 의왕이 0.47%, 과천 0.45%, 고양 0.33%, 의정부 0.20%, 시흥과 하남, 인천이 0.19% 순으로 값이 상승했다. 김은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추석명절 연휴 이후 이사철이 본격화되면 매매가와 전셋값의 동반 상승 분위기가 계속될 것"이라며 "전세 시장의 경우 저금리 등에 따른 영향으로 전세 공급이 부족한 반면 월세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서민과 중산층이 체감하는 주거비 부담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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