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 결속력 강화 원리…먼지날림 방지 등 공사현장에 적용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롯데건설이 개발한 사막화 방지 관련 친환경 기술이 미국특허(특허번호 US 9074134 B2)를 받았다.18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미국 사우스다코타대학 방상철·신숙희 교수, (주)에코필과 공동으로 '탄산칼슘 형성 미생물과 생분해 섬유를 적용한 풍식(wind erosion) 저감 기술 실용화 연구'를 수행했다. 기술의 실증 및 실용화를 위해 쿠웨이트 사막 지역에서 6개월 동안 실증 실험을 진행했고, 사막 모래지반에도 성공적으로 적용돼 지난 7월 미국특허에 등록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이 사막화 방지 기술은 미생물과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는 섬유를 활용해 모래에 접착제를 붙인 것처럼 토양의 결속을 강화하고 침식 작용을 줄여준다. 최근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사막 지역 조림 사업은 물론 사막으로 인해 발생하는 황사 피해를 줄여주는 획기적인 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롯데건설은 앞으로 이 기술을 사막 지역의 플랜트 건설 등 대규모 공사 현장의 먼지날림 방지와 국내외 친환경 사면(경사진 지면) 공사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로 발전시킬 계획이다.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번 기술은 사막화 방지 외에도 대규모 공사 현장의 고질적인 문제인 먼지날림을 방지하는데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도래할 저탄소 친환경 건설 시장에 선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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