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대신증권은 16일 현대제철에 대해 3분기 예상실적과 철강업황 부진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7만2000원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종형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예상실적과 최근 철강업황을 반영해 15E 및 16E 지배주주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기존대비 각각 13%, 3% 하항해 목표주가를 14% 하향했으나 PBR 밸류에이션 매력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4분기 예상수준의 자동차강판 가격인하는 불확실성 해소측면에서 오히려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대신증권이 추정하는 현대제철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3530억원으로 컨센서스와 대신증권 추정치를 각각 10%, 13% 하회할 것으로 봤다. 3분기부터 현대하이스코가 연결실적에 반영되면서 현대제철 본사와 기존 현대하이스코 해외 SSC간의 자동차강판 거래에서 회계상 일회성 미실현손실이 약 300억~400억원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금번 해외 SSC의 미실현손실은 2014년 현대하이스코의 냉연사업부가 현대제철에 분할합병 되고난 후 현대하이스코가 인식했던 565억원의 일회성 미실현이익의 반대경우"라면서 "연결 재무제표 작성시 발생하는 미실현손실을 제외한 해외SSC의 영업이익은 2Q15와 유사한 약 4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고 4분기부터 미실현손실은 대폭 축소되거나 소멸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 차강판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고로원가 하락과 봉형강 호조가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4분기 자동차강판 가격이 인하되더라도 4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분기 4000억원 수준의 안정적 실적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반기 고로원가는 톤당 2~3만원 하락이 예상돼 가격인하 영향을 일부 상쇄할 것으로 예상되고 최근 국내 아파트 건설경기 호조와 7월 중국산 H형강 반덤핑 관세부과로 봉형강부분 실적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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