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예방 위해 등화장치 부착 지원·보호구 착용 등 안전수칙 홍보"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도지사 이낙연)는 잦은 농기계 사용으로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가을 수확기를 맞아 농업인들의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등화장치 부착을 지원하고 안전수칙을 홍보하는 등 사고 예방 대책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14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농기계 사고는 지난해 총 586건이 발생했다. 계절별로는 모내기철인 5~6월과 수확기인 9~10월에 집중적으로 일어났다.기종별로는 경운기가 전체 사고의 61%를 차지한 것을 비롯, 트랙터, 예초기 순이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65% 이상을 차지해 대부분 고령으로 인한 운전 미숙과 운전자 부주의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올 상반기 농기계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4억 2천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경운기 안전장치 3천 개를 지원해 부착토록 했다. 하반기에는 트랙터 등 도로 주행 농기계에 등화장치 1천 700개를 추가로 지원해 농기계 사고 예방에 온힘을 쏟고 있다.또한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각종 농업인 교육과 반상회 등을 통해 농기계 안전수칙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농기계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농기계 조작에 적합한 복장과 보호구 착용 △농작업 전후 철저한 안전 정비 △음주운전 절대 금지 등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특히 야간에 운전할 때 반드시 등화장치를 작동해 차량 운전자들이 잘 식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경운기 조향클러치는 내리막길에서 반대로 작동해야 한다.최향철 전라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매년 농번기 농기계 사고로 귀중한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해 안타깝다”며 “농기계를 운전할 때는 각별한 주의하고, 등화장치가 필요한 농가는 시군 읍면에 신청해줄 것”을 당부했다.한편 전남지역 농업인들은 경운기 9만 7천여 대 등 총 27만 7천여 대를 보유, 전국의 14.3%를 차지하고 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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