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국내 선원 인력이 부족해 그 자리를 외국인이 채우고 선원 연령대는 급속하게 고령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경대수 의원(새누리당)이 해양수산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선원 수요는 총 5만5000명이었지만 실제 공급은 3만4000명(62%)에 그쳤다.선박투자회사제도와 선박톤세제 시행 등으로 선박이 많아지면서 2000년 이후 국내 선원 수요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그럼에도 열악한 근무여건 등으로 신규 선원 유입이 없고 이직률도 높아 부족한 인력을 외국인 선원으로 채우고 있다.국내에서 일하는 외국인 선원은 2010년 1만7588명에서 지난해 2만894명으로 19% 증가했다.또 지난해 기준 취업한 선원 연령대를 보면 50세 이상이 전체의 60%에 달해 선원 고령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50∼60세가 1만2742명으로 34%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60∼70세가 22%(8279명), 70세 이상이 3%(1066명)였다.경 의원은 "열악한 근무여건과 처우 등으로 선원은 높은 이직률과 상시 인력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선박 안전운항을 위해서라도 선원 퇴직연금제 도입 등 선원 처우 개선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오종탁 기자 ta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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