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여기자 발에 차인 시리아 난민, 알고보니 유명 축구감독

헝가리 카메라우먼. 사진=유투브 영상 캡쳐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헝가리 N1TV의 여성 카메라 기자 페트라 라슬로에 의해 넘어진 시리아 난민 남성이 유명 축구감독인 것으로 알려졌다.10일(현지 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넘어진 난민 남성이 시리아 데이르에조르를 연고로 하는 명문 축구클럽의 감독 오사마 압둘 무센인 것으로 밝혀졌다.보도에 따르면 시리아 유명 축구 감독이던 압둘무센은 독재 권력인 아사드 정권에 대한 반정부 시위 연루 혐의로 투옥됐다. 출소 뒤 압둘무센은 수니파 무장세력 IS를 피해 난민이 됐다. 아들과 자유롭게 축구를 하고 싶어 세르비아에서 헝가리로 들어오려다 그런 수모를 당해야 했다. "아들과 자유롭게 축구를 하고 싶다"며 서유럽으로 목적지를 정한 그는 라슬로의 다리에 걸려 넘어지면서도 아들을 보호하는 부성을 보여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한편 파문이 확산되자 N1TV는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라며 라슬로를 해고 조치했다. 그럼에도 헝가리 야당은 라슬로를 폭력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히는 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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