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사, 공들인 지방 '첫 분양' 개시

[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지방 분양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대형건설사들이 지방에 자신들의 첫 브랜드를 공들여 내놓고 있어 주목된다. 희소성에 따른 미래가치 상승을 노릴 수 있고, 인근 아파트에 비해 잘 갖춰진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 등 브랜드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기 때문 수요자들은 지방에 첫 분양하는 대형사의 브랜드 아파트에 관심이 많다.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사업진행도 수요자 입장에서는 장점이다.대형사 입장에서도 특정 지역에 처음 분양하는 단지의 성공 여부가 해당 지역에서의 지속가능성 여부를 판단하는 척도가 될 수 있어 차별화된 특화설계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입지분석 등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이 때문에 지방에서 처음으로 분양하는 대형사의 브랜드 아파트는 청약 성적도 좋다.지난 8월 대구 수성구의 첫 힐스테이트 브랜드 '힐스테이트 황금동(우방타운 재건축)'은 미래가치 상승을 노린 청약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1순위 청약경쟁률 622대 1로 마감됐다. 이는 올해 분양한 단지 중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이다.지난해 10월 부산 금정구에 분양한 '래미안 장전'은 부산의 첫 래미안 브랜드로 단지의 지형과 배치, 설계 등에서 채광을 극대화해 차별화된 컨셉을 선보였다. 단지는 1순위 청약경쟁률 146대 1로 성황리에 마감됐다.이같은 분위기에 편승해 각 지방에서 대형사 브랜드 아파트가 첫 분양을 준비중이다.현대산업개발은 10월 강원 속초시의 첫 아이파크 브랜드인 '속초 아이파크'를 분양할 계획이다. 속초해수욕장과 청초호가 가까워 바다와 호수조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청호초·조양초로 도보통학이 가능하고 이마트는 도보로, 엑스포축구장, 메가박스 등은 근처다. 단지는 지하 2~지상 29층 6개동 전용 59~105㎡ 총 687가구다.대우건설도 10월에 전북 군산시에서 첫 푸르지오 브랜드인 '군산 디오션시티 푸르지오'를 조촌동 디오션시티 A2BL에 분양할 계획이다. 디오션시티는 전북 최초의 복합단지로 교육, 문화예술, 쇼핑에 주거까지 한번에 누릴수 있는 신도시급 원스톱 복합단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초중교 등이 들어서는 학교부지 3개소도 단지 동측으로 마주해 아이들 통학환경도 뛰어나다. 이마트가 차량 3분거리에 위치해 있고, 군산시청, CGV 등도 인접해 편의시설 이용이 쉽다. 단지는 지하 2~지상 29층 11개동 전용 59~99㎡ 총 1400가구다.롯데건설은 10월 원주기업도시 개발사업에 맞춰 강원 원주에 처음으로 롯데캐슬을 공급할 예정이다. 원주기업도시 내 개교 예정인 초ㆍ중ㆍ고가 가깝다. 인근에 공원 등 녹지가 많아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만종JC를 이용해 경기도 진입이 가능하다. '원주기업도시 롯데캐슬'은 총 1200가구 전용 85㎡미만으로 구성된다.대우건설은 경주에도 뿌리를 내릴 채비를 하고 있다. 10월 계획도시인 경주 현곡지구 B2블록에 '경주 현곡 푸르지오'를 첫 번째 시범단지로 공급한다. 인근에 동해남부선 복선전철인 나원역이 2018년 개통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9개동 전용 59~99㎡ 총 964가구다.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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