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관악백과사전
▲제1장 역사, 유래 설화, 상징, 산과 하천 등 관악구 개요 ▲제2장 인물자원, 문화자원, 역사자원, 랜드마크 등 인문 자원 ▲제3장 주요기관, 건축물, 도서관, 복지시설 등의 시설 자원 ▲제4장 지형, 기후, 식물상, 동물상 등의 자연환경으로 총 380페이지로 구성돼 있다. 구는 책 발간을 위해 ‘삼국사기’부터 ‘고려사’, ‘신증동국여지승람’ 등 역사서와 ‘서울의 산’, ‘서울도시계획연혁’ 등 다양한 문헌과 논문 등을 참고, 역사, 출판 분야 등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자료수집 과정에서 서울대학교 박물관 수장고에 있던 강감찬 장군의 한시를 찾아내 지난해 10월 열린 인헌제에서 주민들에게 선보였다. 또 1987년 고사된 후 사라진 강감찬 생가터의 향나무를 찾아내 구청 로비에 전시하기도 했다. 그리고 겸재 정선 작품 ‘동작진’에 그려진 관악산 등 관악구의 새로운 모습들을 발굴해 책자에 수록했다. 관악백과사전 인물편에는 강감찬 장군 외에도 고려 개국공신인 강궁진, 조선시대의 신위 선생과 같은 관악 출신의 역사 인물부터 박종철 등 민주화에 기여한 열사 등 현대인물까지 포함돼 있다. 또 자료수집 뿐 아니라 백과사전의 집필, 편집 등 구성도 직원들이 직접 맡아 발간에 필요한 예산 2억 원을 절감했다. 구는 주민 교양, 학생들의 교육, 행정 기초자료로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역내 초·중·고등학교, 도서관, 주요기관 등에 관악백과사전을 배부했다. 유종필 구청장은 “구는 신림동 굴참나무, 낙성대 3층석탑, 봉천동 마애미륵불, 강감찬 생가터 등 문화재뿐 아니라 강감찬 장군, 강홍립 장군 등 역사적 인물과 관악산, 도림천 등 자연이 공존하는 역사와 문화의 도시”라며 “‘관악백과사전’을 통해 관악구를 더 깊이 알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