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삼청동 가로수 겨울 대비 '옷' 입다

종로구, 삼성물산 패션부문과 사회적기업 터치포굿,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강민정 작가가 공동 14일부터 3개월간 삼청동 “가로수 옷 길” 조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종로 삼청동 나무들이 옷을 입는다.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14일부터 3개월간 삼청동거리에 '가로수 옷 길'을 조성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CSR 스토어 하티스트 하우스)과 사회적기업 터치포굿,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강민정 작가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하티스트, 따뜻한 나무 옷 길을 만들다’란 주제로 제품 제작 후 남은 질 좋은 자투리 원단을 업사이클, 삼청동을 묵묵히 지키고 있는 가로수에 옷을 입혀 겨울나기를 돕고 보는 이들의 마음에도 따뜻한 마음이 물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추진하게 됐다.예로부터 산· 물· 사람의 인심이 맑고 좋다고 해서 이름 지어진 삼청동의 뜻을 컨셉트로 맑은 산과 물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모습을 원단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옷 입은 삼청동 가로수

삼청동 가로수 옷 길은 삼청파출소(삼청로 66)부터 삼청동 주민센터(삼청로 107) 사이에 있는 가로수 34그루에 조성, 삼성물산 패션 부문 신입사원이 직접 나무에 옷 입히는 작업을 진행한다. ‘삼청동길’은 경복궁 옆 동십자각에서 삼청터널로 이어지면서 많은 갤러리와 박물관, 아기자기한 공예점, 카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갖춰 많은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거리로 올 9월부터는 가로수 옷 입히기 프로젝트로 따뜻함 까지 갖춰 많은 사람들을 미소 짓게 하는 장소로 거듭날 예정이다. 또 이번 프로젝트는 가로수 옷 길 조성 뿐 아니라 기부 및 나눔 행사도 진행한다. 겨울 대비용으로 업사이클 한 방한제품(담요) 약 300장을 기부 받아 오는 12월 15일에 지역내 취약계층이 건강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저소득층 아동과 독거노인에게 전달 할 예정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쓰임을 다한 제품으로 단순히 재활용 하는 차원을 넘어 자원절약과 기부활동까지 펼치는 프로젝트 참여 관계자에 고마움을 전한다”며 “이번 프로젝트로 삼청동을 방문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웃을 배려하고 사랑 나눔을 실천하는 작지만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삼청동 가로수 옷길

이번 프로젝트는 ‘CSR 스토어 하티스트 하우스’가 삼청동에 위치한 인연으로 지역 내에 뜻 깊은 기부문화를 같이 전달하기 위해 시작됐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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