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미 '2주 연속 와이어 투 와이어'

골프5레이디스 최종 3라운드 연장 다섯번째 홀서 '우승 파', 상금퀸 '예약'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스마일 퀸' 이보미(27ㆍ사진)가 연장혈투 끝에 2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그것도 2주 연속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곁들였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역사상 최초다. 6일 일본 혼슈 기후현 미즈나골프장(파72ㆍ6559야드)에서 열린 골프5레이디스(총상금 6000만엔) 최종 3라운드에서 2언더파에 그쳐 나리타 미스즈(일본)에게 동타(11언더파 205타)를 허용했지만 연장 다섯번째 홀에서 기어코 '우승 파'를 솎아냈다. 5월 호켄노마도구치와 6월 어스몬다민컵, 지난주 니토리레이디스에 이어 벌써 시즌 4승째이자 통산 12승째다. 시즌 초반 4개 대회 연속 준우승 등 번번이 분루를 삼켰던 이보미가 최근 우승컵을 쓸어 담아 분풀이를 하고 있는 모양새다. 22개 대회에 등판해 4승, 2위는 무려 7차례를 차지했다. 이번에는 우승상금 1080만엔(1억800만엔)을 보태 사실상 '상금퀸'을 예약했다는 게 의미있다. 상금랭킹 1위(1억4750만엔), 2위 테레사 루(대만ㆍ8910만엔)와는 5000만엔 이상 격차를 벌렸다. 다승과 올해의 선수까지 1위를 달려 개인타이틀 싹쓸이까지 가능한 상황이다. 이보미는 "내 이름을 남길 수 있는 기록을 작성해 더욱 기쁘다"며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끝없는 헌터 본능을 과시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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