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중곤 매일유업오픈 출격, 상금 1, 2위 최진호, 이수민 등과 우승경쟁
황중곤이 매일유업오픈에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사진=KGT 제공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노비타가 돌아왔다."황중곤(23)이 3일 대전 유성골프장(파72ㆍ6796야드)에서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투어(KGT) 매일유업오픈(총상금 3억원) 타이틀방어를 위해 한국으로 건너왔다. '노비타'가 바로 황중곤의 별명이다. 만화영화 도라에몽에 나오는 주인공 친구다. 검은 뿔테 안경을 쓴 모습이 닮았다 해서 붙여졌다. 2009년 KPGA에 입회했지만 2011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먼저 투어 생활을 시작한 선수다. 그 해 미즈노오픈과 2012년 카시오월드오픈 등 일본에서는 2승을 수확한 스타다. KGT에서는 지난해 창설된 이 대회 초대챔프에 등극해 드디어 우승자의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주 후지산케이클래식(총상금 1억1000만엔)을 포기하고, 상대적으로 규모가 적은 이 대회 등판을 선택한 이유다.상금랭킹 1, 2위 최진호(31)와 이수민(22ㆍCJ오쇼핑)이 경계대상이다. 두 선수에게는 2승과 상금왕 경쟁이라는 '두 마리 토끼사냥'이다. 현재 격차는 불과 330만원, 이 대회 우승상금 6000만원으로 충분히 역전이 가능한 상황이다. 올해의 선수상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수민에게는 신인왕까지 포함해 개인타이틀 '4관왕'에 등극할 수 있는 동력으로 직결된다.지난주 KPGA선수권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한 박효원(28)이 복병이다. 3라운드에서는 특히 10언더파를 몰아치는 괴력으로 스카이72골프장 하늘코스 코스레코드를 작성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역시 공동 2위를 차지한 김기환(24) 역시 생애 첫 우승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지난해 파4홀로 조정됐던 2번홀(522야드)과 14번홀(512야드)이 모두 파5홀로 세팅돼 KPGA선수권에 이어 다시 한 번 화끈한 '버디쇼'가 펼쳐질 전망이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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