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사람들 '세금 체납' 더 많이 한다

[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서울 강남 지역인 서초·삼성·역삼·반포의 국세 체납액이 다른 지역 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명재 새누리당 의원이 1일 국세청에서 받은 ‘최근 10년간 국세 체납발생 및 정리실적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국세 체납발생 총액은 26조7932억원이었다. 그 중 체납 발생액이 가장 많은 지역 5곳 중 4곳이 서울 강남인 서초·삼성·역삼·반포로 확인됐다. 흔히 '부자 동네'로 불리는 강남 지역에서 세금을 내지 않는 사람들이 더 많았다는 이야기다. 세무서별로도 가장 체납액이 많은 지역 5곳 중 4곳이 서울 강남 지역이었다. 최근 10년간 국세 체납발생 총액은 172조4000억원으로 연평균 17조2000억원의 국세 체납액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납액 징수를 뜻하는 현금 정리는 그 중 77조9억원(45.2%)에 불과했다. 박 의원은 “고액체납 위주로 행정력을 집중하여 체납처분 회피자의 숨긴 재산에 대한 추적조사를 강화하고 엄정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