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출범]함영주 '출범과 동시에 주거래 전용 상품 출시'(일문일답)

계좌이동제 대비 주거래 상품 출시…10월 '하나멤버스' 시행김지성 전 노조위원장 '비서실장' 선임…'화학적 결합' 위한 한 수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1일 계좌이동제를 대비해 출범과 동시에 행복노하우주거래우대통장·적금 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오는 10월에는 하나금융그룹의 전 계열사의 이용실적을 통합한 '하나 멤버스'를 시행할 방침이다. 함 행장은 이날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취임행사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통합 이후의 과연 고객에 어떤 상품을 가지고 다가갈 것인가가 큰 고민"이라며 "계좌이동제에 대비 행복노하우주거래우대통장과 적금을 출범과 동시에 출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 하나금융그룹의 은행, 카드, 증권, 캐피탈, 생명보험, 저축은행 등 계열사의 모든 거래 실적에 따라 하나코인을 쌓아 고객이 이자를 내고 적금도 들 수 있도록 한 '하나멤버스'를 10월에 실시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영업력 확대의 일환으로 전 직원이 자산관리의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역량강화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리스크 관리 문화를 확산시키고, 외환거래 중소기업 중심으로 여신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계획을 내놨다. 피인수은행인 외환은행의 김지성 전 노조위원장을 비서실장으로 선임한 데 대해선 "굉장히 힘든 결정"이었다며 "빠른 화학적 통합을 이뤄내기 위한 한 방법으로 전 노조위원장 출신인 김지성 비서실장을 함께 가는 파트너로 결정했다"고 전했다.다음은 함 행장의 일문일답이다.<질문>앞으로 화학적 결합을 추진해야 하는데 PMI(합병 후 조직관리) 전략이나 계획은 없는지. <답변>두 조직의 기업문화가 합해지는 시기를 통합후 3개월로 잡고 있다. 결국은 감성통합이 중요하다. 이를 추진하기 위한 전담조직 '변화추진본부'를 만들었다. 통합 초기에 일체감을 갖고 공동체의식을 가질 수 있는 여러가지 메뉴얼을 준비해 바른 시간 내 한 가족이 되는 모습을 보이겠다. 또한 앞으로 서로 다른 조직이 갖고 있는 문제점은 분명히 갈등도 있을 수 있다. 갈등을 안고서는 시너지를 낼 수 없다. 따라서 평소의 소탈함 포용력, 스스로 헌신하는 자세로 직원들의 마음을 빠른 시간내 이끌어 내 화학적 결합을 성공리에 이루어내겠다. <질문>리딩뱅크 경쟁 치열해 질 것이다. 일류은행, 리딩뱅크로 만들기 위한 구체적 전략을 말해달라. <답변>일류은행은 규모만 큰 은행이 아니라 질적으로 일류인 은행을 얘기하는 것. 부가하자면 결국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곳이 리딩뱅크다. 혁신은행과 글로벌 은행을 위해서 가장 필요한 부분은 영업력이라고 생각한다. 고객과 직원과 주주가 행복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일류은행을 만들 것이다. 우선은 영업력으로 일류은행을 만들 생각. 직원들에게는 영업제일주의라는 강한 정신력을 부여하고, 모든 역량을 현장중심으로 바꾸겠다. 영업력 강화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핵심요소는 결국 '사람'이다. 열린 마음으로 직원들을 감동시키고 그리고 그들이 갖고 있는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잇는 직원들의 마음을 얻어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조직은 협업을 하고 팀웍강화를 해서 조직내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 성과의 극대화를 이뤄낼 생각이다. 사람 조직 다음에 중요한것은 현장이다. 업무방식이나 시스템 모든 부분을 영업 현장 중심으로 재편해 서 지역별로 특화하고 지역별로 최고의 KEB하나은행, 일류은행을 실현해 내는 것이다. <질문>통합 이후에 수익성 제고가 가장 중요한 현안이다. 제고 방안과 시너지 창출에 대한 복안이 있나. <답변>지금의 금융환경에서 기존의 예대마진가지고는 쉽지 않다. 기본적으로 고객기반을 튼튼하게 만들고 이를 넓혀갈 것. 그 외에 기업금융(IB), 자금부분,글로벌 부분을 대폭강화해서 수익의 다변화를 가지고 오겠다. 특히 자산관리 부분에 있어서는 모든 직원들이 자산관리 전문가 직원으로 만들어 낼 것. 이를 위해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가동할 예정이다. 여신 포트폴리오의 조정과 리스크 관리 방안에 대해 말하자면,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리스크 관리 문화를 확산시키고, 외환거래 중소기업 중심으로 여신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생각이다. <질문>오는 10월에 계좌이동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등 지각변동이 있다. 국내 은행 수요 창출을 위해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글로벌 쪽으로는 어떤 비전이 있는지 말해달라. <답변>통합 이후의 과연 고객에 어떤 상품을 가지고 다가갈 것인가가 큰 고민이다. 그래서 계좌이동제에 대비 행복노하우주거래우대통장, 행복노하우주거래우대적금을 출범과 동시에 출시하기로 했다. KEB하나은행 거래에 따르는 혜택을 패키지로 담았다. 오는 10월에는 그룹 통합 멤버십인 '하나멤버스'가 시행된다. 하나금융그룹의 은행, 카드, 증권, 캐피탈, 생명보험, 저축은행 등 계열사의 모든 거래 실적에 따라 쌓이는 하나코인으로 고객이 이자를 내고 적금도 들 수 있는 새로운 내용을 담았다. 앞으로도 계좌이동제와 관련해 주거래 패키지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질문>화학적 결합에서 직원들이 체감하는 부분은 인사와 급여다. 이런 부분에서 격차를 어떻게 줄여나갈 것인가. 카드 전산장애처럼 IT통합에서 이런 부분을 어떻게 할 계획인가.<답변>원래 합의된 대로 인사운영 체제를 이원화할 생각이다. 이미 여러 번 밝혔지만 인위적 구조조정은 없다. 통합은행은 열린 문화를 반드시 만든다. 결국 출신과 지연, 학연 모든 부분을 초월해서 인사상 불이익이 없도록 하겠다. 임금이나 복지는 공단협 합의를 반영해서 해결되도록 하겟다. IT장애는 이미 경험을 했다. 시기도 중요하지만 안전성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영업용역의 정밀 정검, 통합 테스트를 통해서 안정성을 최우선시 할 것이다. 내년 6월7일이 전산통합일이다.<질문>김지성 전 노조위원장을 비서실장으로 내정했다. 배경을 설명해 달라. <답변>굉장히 힘든 결정이었다. 나는 피합병은행 서울은행 출신이다. 통합은행장으로서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외환과 하나가 빠른 화학적 통합을 이뤄내는 길은 차별하지 않는 것, 포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방법이 뭘까 했을 때 전 노조위원장 출신인 김지성 비서실장을 함께 가는 파트너로 결정했다. 이는 곧 인사나 경영에서 투명하게 가져가겟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이해해주면 고맙겠다. <질문>조직은 큰 데 활동고객은 적다. 주거래 고객 통장을 보면 유인요소가 많지 않은데 장기적으로 어떻게 할 것이냐. 대기업 여신 비중으 큰데 중소기업 늘릴 것인지 구체적인 방안을 말해달라.<답변>계좌이동제 관련, 통합이후에도 고객의 양적 질적인 부분에서 경 쟁력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고객 기반 강화를 위해서는 영업력을 획기적으로 늘려야 한다. 상품부분은 주거래 우대통장과 주거래 우대 적 금의 내용이 실질적으로 고객에게 혜택이 되고, 통합에 다른 국민적 관 심을 마케팅 차원에서 접근하면 충분히 가능할 걸로 본다. 10월 출시예 정인 하나멤버십을 거기다 담고 경쟁 우위에 있는 부분을 패키지로 담아 서 반드시 극복할 생각이다. 대기업 여신은 마냥 줄인다는 얘기는 아니다. 두 은행이 합쳐지다 보니 포트폴리오족에서의 분명한 문제점이 있다. 그것을 조정한다는 얘기다. 중소기업 여신확대를 기대해도 될 것 같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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