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이주열 회동, 경기 부양 위한 '찰떡 공조' 나올까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28일 회동으로 향후 대내외 경제 불안이 잦아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 경제는 올 들어 수출이 감소하는 가운데 6월에 기승을 부린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 여파 등으로 내수마저 부진한 상황이다.특히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와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 탓에 한국 금융시장에서는 외국인 자금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이에 최 부총리와 이 총재는 회동에서 최근 대내외 경제 상황과 관련해 폭넓게 의견을 나눴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두 수장이 만난 후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전례들이 있어 이번 회동을 '금리조정 신호'로 해석하는 시장 분위기도 없지 않았다.그러나 사상 최저 수준인 연 1.5%의 기준금리를 더 낮추기는 어려운 상황임을 고려하면 최 부총리가 한은 측에 추가 부양책과 관련한 협조를 직접적으로 구했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일각에선 두 수장이 만나 경제 상황 인식을 공유한 것 자체가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관측한다. 두 기관이 원활한 공조를 통해 위기를 타결할 해법을 찾을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한은은 회담 당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앞으로 양 기관 간 소통을 강화해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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